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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독립 빵집 이야기
닐 패커 지음, 홍한별 옮김 / 꽃피는책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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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특별한 독립 빵집 이야기
🍒 닐 패커 | 꽃피는책
엄청 길죽한 그림책 <아주 특별한 독립 빵집 이야기>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삽화 작업을 짐 케이와 함께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닐 패커의 두 번째 창작 프로젝트입니다.
🌱미묘하면서도 아이러니한 텔링에 담은 탁월한 스토리를 통해 현대적 감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자연스레 전하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 동화
라는 소개글이 있네요.
그림이 정말 독특하고 미묘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이탈리아 출판사 카멜로잠파와 공동 제작 및 동시 출간!
✔️1952년 설립된 이탈리아 베네치아 소재 인쇄소에서 장인들이 한땀 한땀 공들여 제작한 출간 기념특별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인정신'이란 말이 통할 만큼 한 분야에 뛰어난 '장인'이 있었고, TV에 흔하게 소개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장인이 소개되면 '아직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어?' 하고 놀랄 만큼 장인 정신을 이어가는 이가 너무 드물어졌어요. 아주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옛날 어느 도시에 오래된 빵집이 있었어요. 나이 많은 부부가 하는 빵집이었는데 이들은 누구보다 오래 빵을 구워왔죠. 이런 빵집이 많았던 이 도시에 큰 빵 공장이 들어섭니다. 큰 빵 공장 사람은 이 노부부의 빵 가게를 팔라고 하죠. 하지만 팔지 않아요. 그렇게 오래 버티던 노부부는 일이 힘에 부치던 어느 날, 끝내 큰 빵 공장에 팔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집에서 빵을 만드는 노부부에게 사람들은 빵을 팔라며 모여듭니다.
갓 만든 빵 냄새, 갓 내린 커피 냄새 만큼 좋은게 또 있을까요? 큰 빵 공장에서 만든 빵도 분명 냄새가 좋았을 거예요. 하지만 똑같이 찍어낸 빵은 노부부처럼 솜씨 좋은 이들이 만든 빵처럼 '맛'이 있진 않았어요.
나만의 개성을 살린 맛. 그 맛은 내가 아니면 누구도 흉내 낼 없고 누구도 대신해서 만들 수 없는데.. 대형 프랜차이즈에 잠식 당해 사라지는 작은 가게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맛있는 빵 집 이야기로 알고 덮을 수 있는 책이지만 어른들에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 것 같네요~^^
●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