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색깔 나라와 꿈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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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깔 나라와 꿈』

'늘리혜'란 세계관과 장르가 생기기를 꿈꾸는 글쟁이이자 1인 출판사 늘꿈을 운영하고 있는 작가 늘리혜. 각각의 이야기가 하나의 판타지 세계관으로 이어지는 일곱 색깔 나라와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이번에 만난 <일곱 색깔 나라와 꿈>은 늘리혜 작가의 세 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피의 빨강 나라에 사는 수노와 사냥꾼 파시오. 붉은 피의 비가 내리는 빨강 나라에서 타락을 잡는 일을 합니다. 수노와 파시오는 피의 비 사건 이후 사라져버린 루노를 찾으려 노력하지만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이 나타났고 그것과 대치하다 정신을 잃는 수노는 꿈속에서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루노를 닮은 희망의 노랑 나라 플로로를 만나게 됩니다.

피의 빨강 나라, 축제의 주홍 나라, 희망의 노랑 나라, 자연의 파랑 나라, 신의 보라 나라, 눈의 하얀 나라, 어둠의 검은 나라. 서로 다른 차원에 있는 일곱 색깔 나라는 오직 꿈을 통해 이어질 수 있어요. 이상한 건 플로로를 만나고 난 후엔 과거로 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꿈을 꾸고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잊었던 자신의 기억도 되찾아 가는 수노는 가려졌던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되는데요. 수노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루노를 찾을 수 있을까요?

로브로 온몸을 가리고 있는 '사도'의 존재가 뭔가 의심스럽습니다. 신도를 이용해 빨강 나라의 신이 되려는 계획에 수노는 아무래도 걸림돌이 되겠죠. 기독교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설정이 재밌습니다. 작가님의 세계관에 익숙하지 않았던 터라 초반에 읽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아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읽어야 하기도 했어요. 읽다 보니 이해가 되었지만 잠시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 이야기 흐름은 집중을 요구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일곱 색깔 나라와 꿈 / 세계관 다음 편이 기다려지네요. 그전에 전작부터 만나봐야겠습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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