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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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최근 들어 자주 접하는 것 같아요. 처음 개미를 출간했을 당시 호기심에 조금 읽어봤던 게 전부였거든요. 그러다 고양이 3부작을 만나고 난 후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은 찾아 읽게 되고 이전에 출간했던 책들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번에 읽게 된 '뇌'는 새로운 표지를 입고 다시 찾아온 2013년 출간 작품입니다. 타고난 글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다작을 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인간의 뇌는 평생 10%도 활용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지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한한 능력을 감춘 채 몇 십 년을 인간의 최상위에 위치하며 모든 감각기관과 사고를 관장하고 있는 뇌. 뇌의 비밀은 신만이 아는 영역인 걸까요? 똑똑하기로 난다 긴다 하는 사람도 자신의 뇌를 백 퍼센트 활용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건 똑같으니 뇌를 온전히 다 활용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에는 신경정신과 의사 사뮈엘 핀처 박사가 등장합니다. 컴퓨터 디프 블루 IV를 상대로 핀처 박사는 체스 대결을 펼칩니다. 접전 끝에 승리는 핀처 박사가 거머쥐었지요. 그런데 그날 밤, 사뮈엘 핀처 박사는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그것도 약혼녀와 사랑을 나누다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죠. 사람들은 행복한 죽음을 맞았다 생각했지만 두 기자 이지도르 카첸버그와 뤼크레스 넴로드는 돌연사가 아닌 살인사건이라 생각하며 사건에 대해 파헤쳐 들기 시작합니다. 사뮈엘 핀처 박사가 근무하던 병원에도 잠입하려다 실패하고, 그가 활동했던 단체에도 드나들며 조사를 펼쳐가던 뤼크레스가 돌연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는데요. 그녀가 납치된 곳이 바로 핀처 박사가 일했던 병원입니다. 정신병원에 갇히면 제 발로 빠져나오기 힘든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뤼크레스는 어떻게 그곳에서 빠져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사뮈엘 핀처 박사 사후에 그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이지도르와 뤼크레스의 이야기와 핀처 박사의 과거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범인이.. 혹시 그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저의 추측이 맞을지, 빗나갈지 알아보기 위해선 빨리 2권으로 넘어가야겠죠? 어떤 이야기들이 2권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빨리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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