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위니 호텔
박설미 지음 / 비자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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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위니 호텔』

누군가 호텔로 초대하는 초대장을 보내온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검색에 나오지 않는 주소지가 적혀 있는 처음 들어보는 호텔로의 초대, 요즘 같은 세상에선 '누가 장난치나'하고 무시하거나 제대로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최근엔 호캉스를 떠나기도 해서 초대장에 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패해도 괜찮아요. 누구나 실패해요.

저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회현동 후미진 언덕에 자리 잡은 호텔 '달위니'의 지배인 김만옥은 일상에 지치고 사연 있는 사람들에게 초대장이 발송합니다. "소중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달콤한 까눌레와 커피 한 잔 그리고 푹신한 침대입니다. 초대권을 받은 손님은 1박 2일 숙박은 물론이고 48시간 온천과 디저트, 커피, 뷔페가 모두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곳에서는 부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런 문구의 초대장을 받으면 의심 먼저 생길 것 같지 않나요? 초대장을 받은 이들은 어디에 있는지 모두 검색을 해 보지만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곳이네요. 이런 곳에 선뜻 찾아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초대장을 받은 취준생 유미, 갑자기 나타난 이복남매 나비와 노아, 희귀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하진이와 엄마가 이 호텔에 찾아옵니다. 

달위니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아르메디아'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걸고 있는 통통한 호텔 관리묘를 만날 수 있어요. 여자 이름 같은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지배인 김만옥, 카페에서 근무하는 재희, 건장한 체격의 노인 미스터 우는 이 호텔 벨보이입니다. 뭔가 특이해 보이는 조합인 호텔 직원들도 모두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들의 사연을 만날수록 기적이나 진정한 행복은 소소한 곳에서 온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들이 손에 쥐고 오는 호텔 초대권은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초대권을 잃는다는 건 열쇠를 잃어버리는 것고 같거든요. 이 초대권을 가지고 달위니 호텔을 찾은 이들은 그들의 고민, 그들의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요? 언젠가 삶이 너무도 힘들어 지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편함을 열어보세요. 우리에게 달위니 호텔로의 초대장이 도착할 수도 있으니까요~^^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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