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느무르는 피에르 드 라 모트의 야반도주를 도왔다. 부와 명성을 누렸던, 유서 깊은 집안 출신의 신사였던 피에르 드 라 모트는 왜 야반도주를 강행했을까? 그는 낭비가 심한 생활을 했고 남은 재산마저 탕진하고, 그 와중에 정신을 차렸지만 재산을 회복할 생각으로 계략을 세웠다 더 큰 파멸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다 야반도주까지 이르렀고 어느 마을에서 도움을 청하려 두드린 문 너머엔 무언가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 같다. 웬 남자가 여인을 데리고 떠나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예쁘장한 여인을 데리고 떠나라는 이들은 누구고, 이 여인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