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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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텔리에 부인의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왜 우는지 자신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지금 같은 일은 결혼 생활에서 늘 있었다.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아는 남편의 너그러운 친절과 한결같은 헌신을 알기에, 이제까지 이런 일로 서운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르브룅 집안의 호사스러운 여름 별장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는 퐁텔리에 가족. 자신의 유일한 존재 이유라는 아내를 정말 그리 생각하는지 의심스러운 퐁텔리에 씨다. 퐁텔리에 씨는 아내가 평소 아이들에게 무심하고 관심도 없다고 생각한다. 퐁텔리에 씨는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퐁텔리에 부인이지만 그 안정 속에서 그녀에게 충족되지 못한 무언가가 쌓이고 쌓여 끝내 울음으로 터져 나온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된다. 그녀의 이야기를 조금 더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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