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빈털터리가 되자 저는 붓을 들었고 기진맥진할 정도로 작업을 했는데, 그게 오늘날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을 제게 가져다주었고, 저는 지금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몇 달 또는 몇 주 동안 사치와 쾌락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지요."

테레즈를 사랑하는 로랑은 직업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유가 있었다.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산으로 풍족히 살다가 돈이 떨어지면 그림을 그리고 다시 돈이 모이면 쾌락의 시간을 가지는 반복이 이어졌다. 그래서 그가 그릴 수도 있었던 초상화를 테레즈에게 넘긴 것이었을까? 하지만 그가 넘겼던 파머 씨의 초상화는 로랑의 차지가 되었고 테레즈의 연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은 사라져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사이가 되었다. 뭔가 닿을 듯 닿지 않는 두 사람의 사이가 언제 알콩달콩 해질까 기대하며 읽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