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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평점 :
나오미를 충분히 교육해 훌륭한 여자, 멋진 여자로 만들고자 하는 희망을 버린 적 없다는 이 남자.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근대적인 하이칼라 여성'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나오미를 '훌륭하게 만드는 것', '인형처럼 소중하게 다루는 것' 두 가지를 두고 고민한 듯하다. 아내가 될 사람을 만들고 아끼고 다듬고.. 뭐 그런 행동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이런 것을 과연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라고나 할까. 나오미를 대하는 그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