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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ㅣ 부크크오리지널 3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3월
평점 :
"대문 안으로 발을 디디자 코끝에 냄새가 훅 끼쳐왔다. 에드가 오는 얼굴을 찌푸렸다. 비릿하고 구린 냄새가 짙었다."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을 쫓기 위해 마지막으로 페도라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분명 친구들과 하숙집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나누며 페도라의 먼지를 털어내고 상자에 넣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감쪽같이 사라졌으니 함께 있었던 권삼호와 박동주의 집에 방문해 확인하기로 했다. 먼저 찾은 권삼호의 집은 항상 잘 걸어 잠그던 대문이 열려 있었고 비릿한 냄새까지 풍겼다.
살짝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들어선 그의 방 안엔... 짐들이 엉망으로 널브러져 있었고 쓰러져 있는 권삼호의 목엔 도끼가 박혀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간밤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커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