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을 향하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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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SF 고전 대작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시리즈' 대망의 일곱 번째 도서 <파운데이션을 향하여>를 읽었습니다. 제국의 몰락을 예언하며 파운데이션을 건설하고, 은하대백과사전 편찬하는 데 힘을 쏟았던 해리 셀던. 6권 파운데이션의 서막에 이어 젊은 시절 심리역사학을 발표하며 데머즐을 만나고 연구에 힘을 쏟기까지의 과정, 이번 책에서는 총리가 된 해리 셀던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처음 1권을 마주했을 때의 혼란스러움이 생각납니다. 심리역사학에 의한 제국의 몰락 예언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 정신 못 차리게 했던 파운데이션이었죠. 각 장마다 시대가 다 달라 이게 뭔가 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그런데 6-7권을 읽고 난 후 1권으로 다시 돌아가면 이야기가 연결된다는 사실!!

뭔가 대단해 보이던 심리역사학이 6권, 7권에서는 초창기 완전하지 못하던 시절을 이야기하고, 풋풋한 청년 해리 셀던은 어수룩하기만 했지요. 도대체 이 심리역사학은 언제 완성될까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내려갔지만 쉽사리 성공하진 못했어요. 하지만 심리역사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조력자들을 만나게 된 해리 셀던입니다.

조-조 조라넘 세력을 견제하던 셀던과 황제, 데머즐은 이 과정에서 총리 자리를 내려놓고 셀던이 총리가 됩니다. 하지만 가까이 있던 클레온 황제의 암살은 셀던 자신에게도 닥칠 생명의 위협으로 느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밝혀진 도스의 정체는 이미 그러지 않을까 예상했던 부분이라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총리가 된 이후에도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해리 셀던이지만 심리역사학 창시하고 그를 도왔던 조력자들.. 그의 주변에 있던 소중한 이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갈 때엔 기분이 어땠을까 감히 상상할 수가 없네요. 파운데이션의 미래를 위해 한 평생을 바쳐 심리역사학에 모든 것을 걸었던 해리 셀던. 제2파운데이션을 찾는 여정과 지구를 찾는 과정에서 접한 수많은 행성들이 한 장의 필름처럼 주르륵~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기나긴 여정이었던 '파운데이션 시리즈' 일곱 권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 시간이 참 뿌듯합니다. '역시~'라는 찬사가 나올만 하단 생각이 드는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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