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과 지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5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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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지구』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소설 '파운데이션' 시리즈 다섯 번째로 만난 책은 <파운데이션과 지구>입니다. 해리 셀던 프로젝트를 실행하고자 터미너스에 과학자들을 이주시키고 그곳에서 백과사전 편찬에 힘썼던 과학자들이죠. 시간이 흘러 흘러 500년이 지나고 돌연변이 뮬도 등장했다가 정신 지배를 받지 않았던 인물도 등장,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를 알아냈던 소녀도 등장했었지만 모두 다 전설 속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이제 셀던 프로젝트마저 미신이 되어버린 현재, 셀던이 예언했던 것들 마저 너무 맞아떨어져서 의심을 사기도 하네요.

그 의심을 시작한 사나이가 바로 골란 트레비스입니다. 셀던 프로젝트를 의심하던 트레비스는 페롤랫의 지구 연구에 투입되었고 중력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열심히 찾아다니죠. 그러다 도착한 행성이 가이아였고 이제는 가이아의 블리스 역시 트레비스, 페롤랫과 함께 지구 탐사에 나섭니다. 그들이 도착한 콤포렐론 행성에서는 중력 우주선을 약탈하기 위한 음모가 펼쳐지기도 했지요. 트레비스가 기지를 발휘해 잘 넘기나 했지만 교통부 장관에게 인도된 그들은 우주선을 내놓고 파운데이션으로 추방되느냐 그곳에서 몸 사리고 있느냐의 기로에 서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트레비스는 이 위기를 자~알 넘깁니다.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은 '금지된 행성' 지구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었어요. 어렵게 구한 정보를 중심으로 금지된 행성 후보에 오른 곳들을 탐색하며 개의 습격을 받을 뻔하기도 하고 로봇을 거느리고 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성에 도착하기도 합니다.

지구를 찾는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들은 해냈습니다. 지구.. 방사능으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할 수 없다는 지구에 대한 실마리를 얻지요. 그 여정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저자가 의도한 것이 있는 것이죠!! 파운데이션 시리즈 중 1-3권이 지나면서 4권부터는 '지구'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왜 굳이 지구를 찾아야 할까 하는 의문이 생겼거든요. 그들이 지구를 찾는 여정을 함께 하면서 들르는 행성들 속에서 받은 인상은 과거 그리고 현재,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겁이 나기도 했어요. 생태계가 파괴되고, 로봇이 많은 것을 장악해 버린.. 어떻게도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책이 쓰였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초반 시리즈에 비해 뒤로 갈수록 생각거리를 던져줬던 '파운데이션 시리즈'. 다음 이야기는 우리를 어떤 세계로 이끌지 기대가 됩니다. 어서 넘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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