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1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1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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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귀신요괴전 1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닭털 빗자루가 까닭 없이 계속 움직이는 걸 본 서익신. 손에 잡으니 평소 빗자루가 아닌 것 같았는데 물기가 있고 부드러워 여성의 머리카락 같았고, 악취가 났다. 이때 담장에서 항아리 안에서 나는 것 같은 소리가 났는데 오중이란 자가 뇌성에 놀라 이곳에 피신했으니 놓아달라고 했다. 역귀인지 묻자 그렇다고 말하는 오중은 전염병을 피할 수 있는 약방을 내놓았고 이를 기록해 전염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여 모두 살렸다고 한다.





나이 사십이 되도록 결혼하지 못한 원관란. 이웃집 딸과 서로 마음에 들어 했지만 딸의 부친이 혼사를 거절해 상사병으로 딸이 사망했다. 비통에 빠진 원관란은 슬픔을 이길 수 없어 술을 마셨고 담 모서리에서 봉두난발한 사람을 이웃 노복이라 생각해 불러 술을 따라 주었지만 마시지 않아 입에 술을 부어주니 신체와 얼굴이 영아만큼 축소되었다. 원관란이 그 사람의 줄을 끌었으니 그는 이웃의 딸이었다. 일 년 후 환생할 수 있게 된 이웃 딸은 방법을 알려주고 그대로 행했으니, 그렇게 원했던 아내를 얻을 수 있었다.






귀신, 요괴 이야기라고 해서 무조건 해악이 되는 것만은 아니었다. 때론 억울해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론 자신의 복수나 이익을 위해 나타나기도 했는데 누군가의 유익을 위해 나타나기도 하는 귀신요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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