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의 끝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4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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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의 끝』

SF고전 '파운데이션 시리즈' 일곱 권 중 네 번째 책 <파운데이션의 끝>을 읽었다. 파운데이션의 끝, 말 그대로 끝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끝(end)가 아니었던 듯. 지금까지 만났던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뭔가 알듯 말듯 , 끝날 것 같은데 끝나지 않는 시리즈였다. 물론 아직 세 권의 책이 남았기 때문일 텐데 시리즈 세 권이 끝난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쓴 4권부터의 책도 뭔가 감질나게 끝날 듯 말 듯 한 내용을 시전한다. 이번 책은 '지구'가 등장하는데 지구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지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라 하겠다. 두툼한 책이 끝날 때까지 지구는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책 속에 등장하는 가이아가 지구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 않은 뉘앙스를 풍긴다.

해리 셀던이 파운데이션을 설립한지도 500년이 지났다. 물리적인 힘, 고도의 과학기술, 전쟁 무기 등의 분야에서 우월한 제1파운데이션과 정신적인 능력, 심리학, 정신력에 의한 제어 등의 분야에서 우세를 유지하는 제2파운데이션이다. 셀던 프로젝트는 지금의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 완벽해 보이는 것 같다. 완벽한 프로젝트다 보니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터미너스 의원 트레비스가 그랬다. 헤리 샐던의 셀던 프로젝트가 너무 완벽해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시장은 추방하며 제2파운데이션을 찾으라 명한다. 페롤랫 교수와 함께.. 페롤랫 교수는 본인이 연구하는 주제인 '지구'를 찾길 원했고 트랜터에 있는 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찾으려 했다. 예전과 같지 않은, 명성을 잃은 트랜터 도서관에서... 이들은 세이셸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지구로 의심되는 '가이아'에 대해 알게 된다. 한편 제1발언자가 되길 꿈꾸던 젠디발은 트레비스의 뒤를 쫓게 되는데....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은 '지구'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외계인 설이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아직 그럴듯한 외계인의 출현은 본 적이 없다. 과거, 그리고 현재 진행되는 SF소설 속 주인공, 외계인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구 외의 곳에서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품으로 UFO를 기다린다. 파운데이션 이야기 속에서도 '지구'가 등장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그려지고 아직 제2파운데이션이라 생각하는 지구를 찾지 못했지만 아이작 아시모프가 그려내려는 '지구'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를 안고 다음 권으로 넘어가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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