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가진 않았지만 하늘이 정해 준 배필이라 생각해 결혼한 이철식. 입덧이 시작되어 늙은 오이가 먹고 싶다는 편지에 한 바가지 짊어지고 오겠다던 그는 철이 다 지나도록 소식이 없었고 욕지기가 붙은 편지만 받았다고... 시댁으로 간 신행에선 첫날밤은 시댁 사람과 자야했다고.. 분한 마음에 인력거를 타고 돌아가는데 남편이 터벅터벅 인력거를 따라 왔다고 한다. 결국 그와는 갈라섰지만.. 아내에 대한 애정이 있었나 하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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