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속엔 호텔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동원된 호텔은 사보이라고. 영국 최초의 대규모 최고급 호텔이란 전통성 있는 곳이 비영국적인 '사보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사보이 궁전이 있던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보이는 프랑스 남동부의 지명이자 그곳을 통치했던 가문의 이름이었다. 헨리 3세는 사보이 무리들 중 한명에게 리치몬드 백작으로 봉하고 방대한 토지를 하사, 그곳에 사보이 궁전이 세워졌다. 이후 궁전을 성 버나드 수도회에 기부해 자선병원으로, 군 감옥으로 쓰였고 화재로 소실된 후 황폐한 부지만 남았다고..
애거서의 작품 속 이야기도 재밌지만 역사 이야기도 담겨 있어 그 재미가 더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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