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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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책 읽는 것 좋아하세요? 혼자만의 시간이 생길 때 대체로 무얼 하며 지내는 편인가요? 당신의 가방 속에 빼놓지 않고 넣는 것이 있다면 그건 뭘까요? 엄청 무료하고 심심한 날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뭔가요? 없으면 허전한 건요? 이 질문들에 딱 떠오르는 답은 한 가지입니다. 바로 '책'이죠. 20대 때까지만 해도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누군가 추천해 주면 읽어보고 선물해 주면 읽어보고~^^ 집에 있는 책들은 제목만 보다가 아이 낳고 산후조리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읽기를 시작했는데 책을 잘 안 읽던 시기에도 찾아보던 책이 바로 카툰집입니다. 그림과 짤막하지만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 너무 좋았거든요.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의 작가 데비 텅도 카툰 작가예요. 혼자가 제일 좋은 내향인들을 위한 카툰 에세이인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의 저자가 INFJ인데 저랑 같더라고요~^^ 뭔가 공통점을 찾은 것 같아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평생 ‘내향인 중의 내향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있는 그대로의 스스로를 인정하기까지 3년간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한 글과 생활 일러스트로 담은 책이라고 해요. 이 책의 시작은 블로그였는데, 어느 날 텀블러 블로그를 열고 자신의 일상을 담은 만화를 한 장씩 업로드했고, 외향성을 장점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뼛속까지 내향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단면들이 만화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향적인 저 역시 크게 공감하며 읽지 않았나 해요.



'혼자를 위한 책'이라고 해서 책 이야기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대인관계를 통한 저자의 성격적 어려움이 담겨있어요. 대인기피증은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의 관계를 힘들어하는 모습이 엿보이네요. 저보다 훨씬 심하긴 합니다. 읽고 싶은 책이 많아 하나만 고르기 힘들어하고, 읽은 시간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가방 속엔 책이 들어 있는, 파티보다는 집에서 편안해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데비. 작가 데비 텅 처럼 내향적인 성격이라면 나를 자책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책 제목처럼 소란스럽기만 한 세상 속에서도 나를 위로하는 시간, 바로 책과 함께하는 그 순간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길 바라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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