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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는 수학자 ㅣ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3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웃지 않는 수학자』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세 번째 도서 <웃지 않는 수학자>는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삼성관에서 벌어진 사건을 담고 있다. 12년 전 크리스마스이브로 거슬러 올라간다. 덴노지 가 사람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할아버지 덴노지 쇼조 박사는 삼성관 앞에 있는 오리온 동상을 사라지게 만든다. 그런 다음날 제자리로 돌아와 있는 동상!! 이 비밀을 푸는 사람에게 삼성관을 주겠다고 하는데...
12년이 흐른 후 모에는 가타야마 가즈카로부터 삼성관에서의 덴노지 가 사람들 모임에 초대를 받고 사이카와 교수와 함께 가게 된다. 12년 전과 같은 상황, 같은 모임, 안개 낀 밤이었다. 덴노지 박사는 목소리로 등장해 뜬금없이 수학 문제를 출제하더니 삼성관 내부에서 별자리를 보여주다 모에의 부탁으로 오리온 동상을 사라지게 만든다. 모두가 의아해하던 그날 밤, 술에 취해 방으로 들어갔던 덴노지 리쓰코는 오리온 동상 아래에서, 그녀의 아들 덴노지 슌이치는 리쓰코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삼성관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스즈키 기미에는 두 사람이 숨진 뒤 처음 동상이 사라졌던 날 쇼조의 장남 덴노지 소타로도 사고로 사망했던 사실을 전하며 동상이 사라지면 누군가 죽임을 당한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사이카와에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소타로가 사망하고 시간이 흐른 후 그가 썼던 책 원고를 역시 사라졌던 남편 스즈키 아키라 이름으로 쇼조의 딸에게 보내오는데...
삼성관에 방문했던 사이카와와 모에는 오리온 동상이 사라진 수수께끼를 풀고 싶었지만 뜻하지 않았던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일단락되는 듯했다. 오리온 동상이 다시 제자리에 있는 것을 확인한 모에가 동상 밑에 쓰러진 리쓰코를 발견할 당시는 새벽 시간이었고 오토바이 엔진 소리를 들었다. 가정부 기미에의 아들 노보루의 소유였던 오토바이가 그날 사라졌는데 덴노지 모자를 죽인 범인과 오토바이가 관련이 있을까?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으며 지하에서 은둔하던 쇼조 박사를 취조할 때의 느낌은 '차가운 사람'이었다. 이게 수학자의 이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식과 관련한 일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모습에 섬뜩함도 느껴졌다. 사건이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모두 흩어져 일상생활을 하던 중 사이카와의 다른 인격과 마주하던 그 순간..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수수께끼는 샤르르~ 풀리는데, 그 과정을 함께하는 여정이 참 즐겁다.
아직 두 권째인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지만 사건이 벌어지고 뭔가 사건과 관련된 무언가가 막~ 펼쳐지지만 풀리지 않는 상황이 거의 막바지까지 이어지다 한순간 팡~ 터지는 패턴을 보인다. 이러니 한순간도 한눈을 팔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철철 넘치는 S & M 시리즈다. 빨리 다음 권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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