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주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해로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호러의 정점에 깃발을 꽂았다.
이것이 박해로다!!

이 문장으로 할 일 다한 책이다.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은 박해로의 <섭주> 표지에 보이는 뱀들이 참 사악해 보이는데 섭주 속 그 무엇도 사악하다.

출소 후 새삶을 살아보려는 최영우. 다흥에 있는 병원 부속건물 리모델링 현장에 투입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국회의원 부친상이 있어 잘 곳이 없었던 영우는 흉가를 소개 받지만 어떻게든 가고 싶지 않아 병원을 거닐다 화장실에서 정산하지 않은 종이봉투가 가득한 가방을 차지하게 된다. 돈을 들고 향한 곳은 흉가였고 짚단 밑에 숨긴 돈이 화근이었을까.. 몸이 이상해지더니 이상한 걸 보기 시작한다.. 쉭쉭쉭~~소리와 함께..

돈을 넣어둔 짚단 더미 속에서 가방을 가져와 열어보니 방울과 거울이 들어있다?!! 약으로 해결이 안된 영우는 무속인을 찾아가고.. 섭주로 가라는 음성을 듣는다.

섭주 초등학교 교사 서경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고 동료 교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했다. 어느 날 봉평마을을 다녀간 후 악몽을 꾸게되고.. 그 후로 몸이 많이 아팠고 방울 소리가 들렸다. 서경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역시 여름엔 오싹한 공포 소설이 최고다. 오랜만에 더위가 싹 가실 듯한 소름을 선물해 준 <섭주>.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되고.. 진짜 신이 내린게 맞을까 의심이 생길 때도 많았지만 무속신앙이 거짓인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아니까... 그래서 더 오싹했던 것 같다.

잠 못 이루는 무더위가 극성인 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섭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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