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대한 유산 - 상

19세기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이후 두 번째로 읽어보게 된 <위대한 유산>이다. 고전과는 거리가 좀 먼 삶을 살다 보니 읽어본 고전이 손에 꼽힌다. 물론 아직도 고전이 쉽지는 않다. 문장 표현이 지금과 너무 달라서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가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게 되는 일고 벌어지는데 위대한 유산에서 미스 해비셤을 만나는 부분이 그러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핍에겐 좀 많이 과격한 누나가 있다. '손수' 키운 핍에게 사랑의 매는 기본이고 별이 번쩍번쩍 빛나게 하는 손맛은 핍만이 알 수 있겠지? 우리가 생각하는 손수 키운다는 뜻과 거리가 먼 19세기의 느낌대로 핍은 누나뿐만 아니라 친척들에게도 멸시를 당하며 산다. 탈출한 죄수가 시키는 대로 먹을 것과 줄칼을 가져다주고 마음 졸이는 핍에겐 든든한 친구 같은 매형 조가 있다. 하지만 둘만 있을 때 발동하는 친구 같은 존재지 누나와 친척들이 있는 자리에선 입도 뻥끗 못하는 조.

어느 날 놀이를 할 아이를 찾던 미스 해비셤의 집에 가게 되고, 비천한 아이라며 깔보는 에스텔라를 만나게 되는데 운명의 장난인 건가? 그녀로 인해 모진 말로 상처받고 울었던 핍인데 그녀를 마음에 품게 된다. 모든 게 멈춘 것 같은 미스 해비셤의 집 풍경 묘사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그 집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유령 신부'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대장장이 조의 밑에서 도제로 일하던 핍에게 낯선 이가 찾아오는데 런던의 유명한 변호사 재거스다.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게 된 젊은이로 신사 교육을 받고, 핍이란 이름을 계속 사용해야 함을 전하는데, 신사 교육을 받고 싶어 했던 핍에게 얼떨떨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핍은 신사 교육을 무사히 잘 마치고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을까?

무시와 멸시만 당하던 핍 앞에 악마의 유혹과 같은 조건을 제시하며 나타난 재거스 변호사가 핍에겐 천사로 보였을 것이다. 미스 해비셤 집에서 나오며 주먹다짐했던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새롭게 알아가는 인연들이 늘어가는 반면, 친구처럼 사랑했던 조, 절친 비디와 소원해지는 모습들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무한정 주눅들게 만들었던 누나는 더이상 잔소리를 못하게 되는 사고를 겪게 되지만, 매순간이 역경과 같았던 하루하루를 견디게 해 준 이가 바로 '조' 아니었나? 금전적인 유산 보다 진정 찾아야 할 위대한 유산을 품에 넣길 바라며..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러 출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