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많은 여인들에게 아이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 열 달을 품었다 세상에 내놓은 아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다. 그런 아이를 잃은 상실감은 아이를 잃어본 이가 아니면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조세핀 역시 20개월이라는 짧은 순간을 살다 간 아들을 그리워한다.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당연히 내가 보듬어 줘야 한다는 생각..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되었다. 밤마다 아이를 찾아 헤매고 저러다 잘못되는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건강도 되찾고 더 많은 아이도 찾아오고.. 행복한 사람으로 되돌려 주었다는 대목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 상실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어떻게 견뎌냈나요?
★ 현실 도피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도피처를 가지고 있나요?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을 던지는 내로라, 책을 읽기 전, 읽고 난 후 질문에 답을 해 보면 좋겠다 싶다. 20대에 할머니, 아빠와 이별하고 작년에 18년을 함께 한 반려견이 우리 곁을 떠났다. 상실의 아픔은 쉽게 견뎌지지 않지만 '주저앉아 울고만 있는 모습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언젠가는 추억하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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