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수법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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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수법

와카타케 나나미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두 번째로 만난 책이 시리즈 첫 번째로 나온 책 <이별의 수법>이다. 이 시리즈의 표지는 곰을 귀엽게 그려놔서 그런지 다 너무 좋다. 미스터리 소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그런 표지라고 할까? 누군가 이 시리즈 중 제일 재밌는 책이었다고 인스타그램 피드에 댓글을 남겨 주시기도 했는데.. 읽어본 바론 정말 재밌다. 나머지 두 권이 남아 있어서 시리즈 중 최고라는 표현까진 아직 이르지만 이 책 자체는 너무 재밌었다고 말하고 싶다.

일본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 와카타케 나나미의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중 하나가 살인곰 서점의 사건 파일인가 보다. 하드보일드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와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실제 담장자이자 전설적인 편집자가 모델인 도야마 야스유키가 활약하는 이별의 수법으로 13년 만에 하무라 아키라의 부활을 알렸다고 하니 말이다.

혼자 살던 독거노인의 집으로 책을 수거하러 갔던 하무라는 바닥이 무너져 크게 다치고 그 안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 그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게 몇 마디 했을 뿐인데 가뿐히 사건이 해결되었다. 그 모습을 같은 병실에 있던 은퇴한 여배우 아시하라 후부키가 지켜보다 20년 전 사라진 딸을 찾아달라 의뢰한다. 말기 암환자의 부탁이라 거절하고 싶어도 거절할 수 없었던 하무라는 조사에 들어가고 후부키와 관련해 많은 이들이 엮여 있음이 드러난다.

맞선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사라진 아시하라 후부키의 딸 시오리의 아버지 후보들 중 소마 다이몬은 후부키를 아껴 그녀의 딸도 손녀처럼 예뻐했던 것 같다. 후부키의 매니저였지만 소마 다이몬의 최측근인 야마모토는 시오리와 더 깊이 관련 있어 보인다. 그리고 후부키가 하무라 이전에 의뢰를 맡겼던 탐정 이와고의 실종, 후부키 집에서 일했던 사람과 이모님이라 불렸던 이의 실종, 시오리의 실종.. 뭔가 석연찮다. 시오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것 같은 사람은 야마모토의 협박에 모두 입을 다물었던 상황. 실종된 시오리는 과연 살아 있을까? 그녀는 왜 20년 동안 엄마와 연락도 없이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걸까?

와카타케 나나미의 책은 뒷이야기가 막~ 궁금해서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묘하게 자꾸만 들춰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건데? 하며 궁금증이 막 생긴다. 후부키 주변 인물들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묘하게 돌아가는 상황이 이 책을 계속 읽게 하는 힘인 듯하다. 그래서 시오리는 살아 있을까?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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