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지만 간단하게 한끼 때우기에 너무나 좋은 아이템이 바로 수프다. 그런데 지금껏 수프하면 마트에서 사다가 가루와 물을 섞어 끓여 주거나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수프를 사용해 왔다.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극적인 맛이 강한 시중에 파는 수프는 아이들이 좋아하긴 하지만 뭔가 물을 찾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자주 먹는 건 아니지만 그럴 때마다 아쉬움이 많았던 수프였는데 '1일 1채소, 오늘의 수프'는 뭔가 건강함이 느껴지는 표지라 더 들여다보게 되었다.
수프 칼럼니스티인 아리가 카오루. 2011년부터 매일 아침 수프를 만들고 있고 그 종류만 해도 2,500종이 넘는다고 한다. 수프 실험실 '수프랩'을 운영하며 여러 미디어를 통해 맛있고 간편한 수프 레시피를 소개한다고.. 요리알못인 나에겐 딱 좋을 미디어인 듯.. ㅋㅋ
요즘엔 제철이 없어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동안 계절마다 볼 수 있었던 과일, 채소가 언제 어느 때 밥상에 오르고 우리가 즐겨 먹고 있다. 봄이 제철이라 알고 있는 딸기는 겨울에 제일 맛있는 과일이 되었고, 여름 대표 과일이었던 수박도 봄부터 만날 수 있다. 채소 역시 언제나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우스 재배를 통해 사시사철 과일과 채소를 만날 수 있지만 제철에 만나는 과일, 채소가 제일 맛있고 영양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프 재료로 생각지도 못했던 구운 양배추 수프부터 두부 수프 센토장, 제철 토마토 심플 수프, 가지와 보리차 수프, 양파 수프, 시금치 수프 등 계절마다 제철인 채소를 이용한 수프를 소개하고 있다. 제철, 많이 나고 맛도 좋고 저렴한 시기인 제철에 만날 수 있는 채소를 이용한 수프 요리를 어렵지 않게 만들어 한끼 해결할 수 있는 <1일 1채소, 오늘의 수프>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