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 자체에 지나치게 덕지덕지 의미와
가치를 갖다 붙이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지만
지혜를 담고 전달하는 책의 의의를 얼치기 선승처럼
근거 없이 무시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저 재밌어서 읽고 있는 요즘이다.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하면서 책 읽기에 빠진 나였다. 그 후엔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도 책을 읽는다고 해서 꾸준히 읽었지만 아이는 스마트폰을 더 좋아한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의미를 부여하고 꼭 무언가를 얻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읽은 건 아니지만 때론 재미가, 때론 큰 울림이 따라오는 책 읽기였다. 여전히 읽기 어렵고 힘든 책이 있지만 나의 유익과 재미를 위해서라면 책 읽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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