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순간은 바깥에 쏠려 있던 우리의 의식이

온전히 회수되는 순간이며 의식이

일상적인 무언가로 치닫지 않고

그 발원지 근처에 무거운 안개처럼 머무는 순간,

그래서 제 자신을 좀더 낯설게 의식하는 순간이다.

저자는 고요한 순간에 우리의 의식이 잠시 존재의 뿌리에 닿고 삶의 근원에 닿는다고 한다. 그 고요를 의미 있게 간직하려면 그에 따른 특별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우리는 참 많은 소음 속에서 살아간다. 처음 아무도 없이 혼자 며칠동안 집에 있을 떄, 잘 안들리던 소리가 혼자 있으니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순간 공포감이 몰려와 참 힘들었더랬다. 고요 속에서 미세하게 가물거리는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기를 우리의 의식은 이미 두려워한다고 표현했는데 아마 나도 그러지 않았을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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