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리뷰툰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1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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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리뷰툰

편식하는 독서라가 소개하는 저자 키두니스트.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 문학 중 장르 문학 위주로 읽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40여 권의 책을 만화로 리뷰했고 누적 조회 수만 80만 회를 기록했다고. 글로 나의 느낌을 전달하기 힘들게 느껴질 때가 참 많은데 그림과 함께라면 많은 부분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을 못 그리는 난 또 부러움을~^^

그동안 책을 꽤 읽었다 생각되는 나지만 아직 고전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그만큼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제목만 알고 있는 '멋진 신세계'를 단숨에 읽었다는 저자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단순히 글로 쓴다면 당시 느낀 감동과 재미를 온전히 표현할 수 없고 많은 이들이 읽어줄 것 같지 않아 만화 형태로 리뷰하기 시작했다는데 그것도 참 오랜 시간이 소요됐을 것 같다. 어쨌든 키두니스트 덕분에 아직 읽어보지 못한 고전을 재밌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 좋았다.

고전 리뷰툰에는 멋진 신세계, 1984, 걸리버 여행기를 비롯해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오 헨리의 단편들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역시나 아직 접하지 못한 작품들이 수두룩~ 했지만 나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다 말하고 싶다.


참으로 창피하지만 최근에 읽은 조지 오웰의 1984 외엔 대략적인 내용은 아는 걸리버 여행기 빼곤 다 못 읽어 본 책들이라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대략적인 내용을 짚어주는 키두니스트의 고전 리뷰툰은 하나하나 찾아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디스토피아물의 교과서라 불리는 조지 오웰의 1984는 감시 사회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것을 통제하는 사회다. 내용을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 최대한 자제하면서 알려주는 1984의 내용은 스포인 듯 스포 아닌 스포 같은 키두니스트의 절묘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984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감시 속에서 생활하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마저도 무뎌지는 게 또 우리들 생활인 것 같다.

책을 읽은 내용만 쭉~ 요약해 알려주는 것도 재밌지만 작가의 느낌, 생각 등을 재미난 표정으로 그려 그 느낌을 더해준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아직 고전 읽기 두려워하는 저 같은 분이라면 이 책으로 고전과 가까워지는 시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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