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최경란 지음 / 오렌지연필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위로'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한 마음을 표현한다. 아픔을 달래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을 위한 위로를 전하거나 받은 적이 있던가? 살아가면서.. 타인을 위한 위로의 말, 나와 함께하는 이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뭔가 조금씩 알아갈수록 무엇보다 '내'가 우선순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매일매일, 한순간 한순간을 잘 누리고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어떤 상황에서든 용기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헤쳐 나아갈 수 있기를!

표지에 있는 글귀 자체가 눈에 쏙 들어온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용기 잃지 않는 삶.. 솔직히 시간이 가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이 없어지는 것 중 하나다. 무언가 배워봐야지, 새로운 시도를 해볼까? 생각은 하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 실행력이 많이 떨어진 나를 볼 때면 위축이 되고 하는데 이렇게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는다.

크게 다섯 파트로 나누어진 이 책은 그 안에 열두 달을 쏘옥~ 넣어 두었다. 새날의 시작(1, 2월), 꽃의 전언(3, 4, 5월), 삶의 한가운데(6, 7, 8월), 들꽃 핀 언덕, 서리 물든 가을 잎(9, 10월), 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11, 12월) 각 파트의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든다. 명언, 책 속 글귀 등으로 내용의 시작을 연다. 작가의 코멘트가 달리고 한 줄의 행, 한 줄의 깨달음, 한 줄의 감성, 한 줄의 공감 등으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적어 놓은 듯한 구성이다.

잔잔한 내용, 넉넉한 여백의 미가 책 읽는 내내 마음 편안하게 해 준다. 글씨 빽빽한 책을 보게 되면 답답하기도, 이걸 언제 다 읽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는데 <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는 표지만 봐도 막 기분이 좋아진다. 옆에 두고 자꾸만 펼쳐보고 싶어지는 책이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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