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있는 글귀 자체가 눈에 쏙 들어온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용기 잃지 않는 삶.. 솔직히 시간이 가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이 없어지는 것 중 하나다. 무언가 배워봐야지, 새로운 시도를 해볼까? 생각은 하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 실행력이 많이 떨어진 나를 볼 때면 위축이 되고 하는데 이렇게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는다.
크게 다섯 파트로 나누어진 이 책은 그 안에 열두 달을 쏘옥~ 넣어 두었다. 새날의 시작(1, 2월), 꽃의 전언(3, 4, 5월), 삶의 한가운데(6, 7, 8월), 들꽃 핀 언덕, 서리 물든 가을 잎(9, 10월), 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11, 12월) 각 파트의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든다. 명언, 책 속 글귀 등으로 내용의 시작을 연다. 작가의 코멘트가 달리고 한 줄의 행, 한 줄의 깨달음, 한 줄의 감성, 한 줄의 공감 등으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적어 놓은 듯한 구성이다.
잔잔한 내용, 넉넉한 여백의 미가 책 읽는 내내 마음 편안하게 해 준다. 글씨 빽빽한 책을 보게 되면 답답하기도, 이걸 언제 다 읽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는데 <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는 표지만 봐도 막 기분이 좋아진다. 옆에 두고 자꾸만 펼쳐보고 싶어지는 책이랄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