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작은 거짓말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0월
품절


하루오에게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하루오는 언어를 주의 깊게 선택한다. 주의 깊게, 게다가 청결하게. 청결이란, 말하자면 손때가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때 그 자리에 발생하는 언어. 하루오는 일종의 동물적인 본능으로 자연스럽게 그것을 골라낸다. -127쪽

"사토시는 청결해."
루리코가 툭하니 말했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보면 알 수 있어. 당신은 절대 그 자리에 녹아들지 않아. 베어들처럼 청결해."-143쪽

"그리고."
루리코는 간신히 입을 연다. 오싹하리만치 쓸쓸한 목소리가 나왔다.
"왜 거짓말을 못하는지 알아? 사람은 지키고 싶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해. 혹은 지키려는 사람에게."
루리코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자신의 심장이 얄팍한 종이처럼 간단히 찢겨 나가는 것을 느꼈다.-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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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전쟁 2 - 얼음과 불의 노래 2부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외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얼음과 불의 노래' 2부 2권 <왕들의 전쟁 2>는 본격화된 전쟁을 그리고 있다. 로버트 왕의 형제들인 스타니스와 렌리의 왕권 다툼으로 큰 희생이 일어나고. 에다드의 장남 롭은 작은 승리들을 거두고, 딸들인 아리아와 산사는 여전히 북부로 돌아가지 못한다. 서자인 존은 까마귀 무리들로부터 의도된, 가짜 배반을 꾀한다. (애착이 가는 인물) 난쟁이 티리온은 전쟁터에 뛰어들어 큰 희생을 치른다.  

재미있다. 다음 챕터, 다음 챕터가 계속 궁금해. 챕터 제목이 인물로 되어 있어서 작은 소우주들을 공평하게 그려내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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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종, 사과의 맛 :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단편집이란다. 최근 발표작부터 역순으로 읽고 있는 작가다.
오현종, 세이렌 : 작가의 초기 단편집. 전작을 다 모으고 있다, 결국에는.
윤고은, 1인용 식탁 : 서점에서 넘겨봤는데 표제작인 '1인용 식탁'의 스토리가 그럴 듯해서 구입
미야베 미유키, 우리 이웃의 범죄 : 미미 여사의 엄청난 데뷔작이라는 소문. 북스피어에서 냈다.
미야베 미유키,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시리즈물. 소소한 범죄를 다룬 유쾌한 작품
미쓰다 신조,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 대단한 작품이라고 입소문이 난 듯해서 구입. 으스스한 분위기의 표지가 인상적
와카타케 나나미, 명탐정은 밀항중 : 무조건 구입하는 작가 중 하나. 시대 배경이 현대가 아니어서 어떨지?
스티븐 킹, 살렘스 롯 상, 하 : 황금가지의 스티븐 킹 시리즈를 모으고 있다. 이건 아직 못 읽은 작품
조지 R. R. 마틴, 얼음과 불의 노래 1부 - 왕좌의 게임 2 : 1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뒤가 너무 궁금했다.
조지 R. R. 마틴, 얼음과 불의 노래 2부 - 왕들의 전쟁 1 : 2부로 접어들면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다.



 Bonus track : 그냥 생긴 책

이사카 코타로,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 트위터 이벤트에서 우연히 당첨. 궁합이 맞는 작가는 아닌데, 읽어보긴 해야지.
와카타케 나나미,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 하자키 일상 시리즈 3권. 구입하려고 했던 건데 이벤트로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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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이에몬
교고쿠 나쓰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북스피어에서 처음 나온 교고쿠네요, 호야님의 마지막 책임편집 작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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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전쟁 1 얼음과 불의 노래 2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외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1월
구판절판


"권력이란 정말 이상한 것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냈던 수수께끼의 답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한두 번쯤은. 왕, 사제, 부자,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었을까? 기사는 누구의 말에 복종했을까? 그건 정답이 없는 문제였소. 아니, 정답이 너무 많은가? 모든 것은 소드를 가진 사람 맘대로니까 말이오."
"그렇죠. 하지만 그 기사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에요. 왕관도, 황금도, 신의 은총도 갖지 못한 평범한 기사. 가진 거라곤 오직 날카로운 강철 조각뿐이죠."
"그 강철 조각이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권력이로군."
"맞습니다. 사실 세상은 무기를 든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지요. 그런데 왜 왕이 모든 권력을 가진 척하는 걸까요? 왜 기사들이 조프리처럼 어린 왕이나 그의 아버지처럼 술에 찌든 사람에게 복종하는 걸까요?"-185쪽

"그건 어린 왕과 술주정뱅이 왕이 소드를 가진 다른 힘있는 사람들을 부릴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그 힘있는 사람들이 진짜 권력을 가진 겁니까? 그럼 그들의 소드는 어디서 온 거죠? 왜 그들은 복종하죠? 어떤 이들은 지식이 권력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세상의 모든 힘이 신에게서 나온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법에서 나온다고도 하죠. 그러나 바엘로의 셉트에서 에다드 경이 처형되던 날, 하이셉톤과 섭정 왕대비, 그리고 그들의 신하들은 군중에 섞여 있던 구두 수선공이나 푸주간 주인만큼이나 무력했습니다. 에다드 경을 죽인 사람이 진정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명령을 내린 조프리 왕? 소드를 휘두른 세르 일린 파이네? 아니면 또 다른 누구?"
티리온이 얼굴을 찡그렸다.
"당신이 낸 그 빌어먹을 수수께끼의 답을 얘기하려는 거요, 아니면 내 두통을 더 심하게 만들려는 거요?"
바리스가 빙그레 웃었다.
"권력은 사람들이 그것이 있다고 믿는 곳에 있습니다. 그것이 정답이죠."-186쪽

"그렇다면 권력이 무언극 배우의 속임수 같다는 거요?"
"벽의 그림자와 같은 거죠. 하지만 그 그림자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작은 남자도 아주 커다란 그림자를 만들 수 있지요."
마지막 말에 티리온의 얼굴이 환해졌다.
"바리스 경, 당신이 점점 좋아지는군. 당신을 죽일 수도 있지만 그러고 나면 슬퍼질 거요."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바리스가 살짝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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