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을 때는 서너 권을 한번에 돌려가며 읽는다.

사무실에서 짬날 때 보는 책, 출퇴근길에 들고다니는 무게 가벼운 책, 집에서 자기 전에 들쳐보는 책들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 <13계단>의 작가가 쓴 최신작. 인류종말의 위협을 추리소설+SF 기법으로 다뤘는데 평이 좋다.

                                           다소 전문적인 용어들도 나와서 쉽게 손이 안 가더라. 저 두께가 주는 부담감.
에쿠니 가오리, 수박향기 : 출판사에서 어설프게 미스터리 분위기로 홍보하던데, 그건 좀 아닌 듯.

                                    에쿠니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는 단편집이다.
정은지, 내 식탁 위의 책들 : 책과 음식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글발이 괜찮더라. 요건 회사에서 가끔 읽어주는 책
김애란, 비행운 : 두말할 필요 없는 김애란의 단편집. 하나하나 주옥 같다
심윤경, 사랑이 달리다 : 오랜만의 심윤경 작가의 소설. 골때리는 여주인공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가 속도감 있다 
임경선, 엄마와 연애할 때 : 마음산책이 이런 산문집 작가들은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

                                    트위터에서 추천이 많이 올라오길래 샀는데, 나랑 비슷한 늦깎이 딸 엄마의 분투기가 재미있네
기시 유스케, 다크존 : 이 작가가 엔터테인먼트에는 역량이 있다. 이번 건 일본 장기와 전쟁에서의 군사법을 엮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
사토 쇼고, 신상 이야기 : 문학동네에서 펴냈고 순문학 같은 미스터리라길래 샀는데, 읽고 나서 리뷰 쓸 필요를 못 느낌.

                                  소설의 시점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에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너무 예상이 되더라.
전경린, 최소한의 사랑 : 최근 읽은 여성작가들 소설 중에 가장 꽝-이었던. 아 전경린 이러지 말자.

                                  대책없이 낭만적이고, 센치한 문장들에 소름돋는! 전경린 소설들의 안 좋은 점만 모아놓은 듯한.

                                  게다가 고양이 사진 표지, 그건 뭐니? (리뷰 안 쓰려고 했는데 그거 보여주려면 써야 할 것 같다 ㅋㅋ)

박찬일,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이태리에서 요리 공부한 박찬일 셰프의 음식에 대한 수필.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에서의 입담이 살아난 듯. 너무 재미있게 읽었음

 

 

 

읽을 책들은 왜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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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 2012-08-1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쯔님
전경린은 진짜...이러지 말자.였어요. ^^
간혹 들렀다가, 놓친 책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담백한 서평이 참 좋아서 무심히 버린 책들도 돌아보게 되네요.


베쯔 2012-08-20 11:01   좋아요 0 | URL
모조님~ 어디서 뵌 듯한 닉네임네요 ^^
가끔 들러주신다니 더없이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서재에는 의무적으로 올리고 있거든요 ㅎㅎ
전경린 소설은 정말 실망스러웠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