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추리소설 10문 10답 이벤트!

1. 가장 최근에 완독한 추리(장르)소설은? 

덴도 아라타 영원의 아이 상,하

2. 당신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건해결을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은? 반대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 :   하라 료 <내가 죽인 소녀>,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의 사와자키 탐정. 그는 나의 사생활을 적당히 보호해 주면서도 철저하게 범인을 밝혀낼 수 있는 정통 탐정이니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 :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아저씨. 왠지 나 말고도 주변 사람들이 줄줄이 살해당하는 가운데 팔짱 끼고 지켜만 보고 있을 것 같아서

3. "휴가길, 이 책 한권 들고 가면 후회없다!" 널리 추천하고픈 추리(장르)소설은? 

미야베 미유키 <이유>- 나는 이 책을 읽고 아, 사회파 미스테리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팬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본격보다는 마쓰모토 세이초에 뿌리를 둔 사회파가 조금 더 좋다. 그리고 이 책은 두께도 제법 되어 휴가길에 읽기에 딱이다.

4. 지금 당장 책 살 돈이 10만원 생긴다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을 추리(장르)소설은? 

10만원을 채우기 위해 대략 10권을 고르겠다. - 와카타케 나나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 카밀라 레크베리 <프리처> / 미치오 슈스케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 아와사카 쓰마오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 / 노리즈키 린타로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 토마스 H. 쿡 <밤의 기억들> / 김내성 <백사도> / 엔도 다케후미 <프리즌 트릭> / 미야베 미유키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 누쿠이 도코로 <우행록>

5.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충격적인-예상외의 결말을 보여준 작품은?(단, 스포일러는 금지!) 

아리스가와 아리스 <쌍두의 악마>. 최근에 읽어서인지 더 기억에 남는데 결말에서 제시하는 살인 방식이, 난생 처음 접하는 것이었음.

6. 우리 나라에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사실 일본 추리물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 현상 또한 최근 몇 년의 일로, 무척 고무적이지만...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카밀라 레크베리, 토마스 H. 쿡 - 이 3인의 작풍이 좋아서. 이런 분위기의 묵직한, 서정적인, 소외된 지역(유럽)의, 순수문학에 가까운, 축축 가라앉는 분위기의 추리소설들이 더 나왔으면 한다.

7. 올해 상반기 출간된 추리(장르)소설 중 최고작을 꼽는다면?  

재출간된 다카무라 가오루 <마크스의 산>.

8.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역 배우를 내맘대로 캐스팅해본다면? 

두 작품 다 제대로 읽은 적이 없지만 어릴 때 문고본 읽은 기억을 살려- 셜록 홈즈 역에는 모범생 간지 나는 맷 데이먼 or 에드워드 노튼, 아르센 뤼팽 역은 쉬크한 악당에 어울릴 듯한 쥬드 로 or 크리스찬 베일. 

9.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괴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쿄고쿠 나츠히코 <망량의 상자>. 내가 읽은 추리소설 중에 가장 무서워서 추천. 어릴 적 내 몸이 장롱 속에 들어가 (거의 없어질 정도로) 아주 작아지는 느낌이 가장 무서웠는데, 그 이후로 밑바닥의 공포까지 끄집어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도구라마구라> 같은 책을 괴작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되어 좋아지지가 않음. 

10. 생사에 관계없이, 실제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존경하는 마쓰모토 세이초 님. 이미 작고하여 만날 수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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