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생각보다 부진한 한달이었던것 같다. 책은 많이 구매했는데 읽는 속도가 구매속도를 못따라갔다. 그래도 결산을 해보자면 5월에는 15권을 읽긴 했지만 뭔가 억지로 15권을 맞춘것 같은 약간 찜찜한 기분이 든다. (두꺼운 책을 피했다...미안하다 에밀 졸라, 카프카...)
5월에는 쉬는 날도 많았는데 왜 이렇게 적게 읽었는지 분석을 해보니,
1. 리뷰를 쓰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책을 읽고 리뷰를 바로 써야하는데 몇일 지나서 쓰다보니 기억이 잘 안나서 많이 헤맨 한달이었다. 리뷰를 쓰기가 힘든 작품도 꽤 있었다...)
2. 너무 질질 끌면서 읽은 책이 두권이나 있었다.
(소리와 분노, 포트노이의 불평....)
3. 사실 1,2는 핑계일 뿐 술먹고 놀러다닌다고 적게 읽었고 못썼을 뿐이다. 반성한다.
그래도 꼽아보자면,
5월에 읽은 좋은 책은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 <바다와 독약>이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로맹 가리의 <솔로몬왕의 고뇌>와 나쓰메 소세키의 <명암>, 애증하는 윌리엄 포크너의 <곰>도 100점짜리였지만,
엔도 슈사쿠의 두 작품은 101점을 주고싶다. <바다와 독약>은 리뷰를 쓰려고 몇일을 고민하다가 도저히 못쓰겠어서 100자평으로만 남겼는데 너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깊은 강>은 그의 작품 <침묵>을 좋아한다면 분명 만족할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가장 안좋은 작품은? 바로 <포트노이의 불평> 이었다. 내가 필립로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작품은 좀 많이 그랬다...이제 내가 안읽은 필립 로스 작품은 다 안유명한 작품들 뿐인데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5월에도 독보적 미션은 모두 클리어 했고, 스탬프는 401개를 모았다~! 이제 그만 모으고 이걸로 책을 사야겠다...
6월에는 좀 더 열심히 읽고 리뷰도 좀 잘써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