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평일에는 일이 너무 많고 정신적으로 쫓기다보니 책에 집중하지 못했다. 책을 읽을 시간이 거의 없었다. (시간이 있을때는 술을 마셨던 것 같다) 그래서 평소 주말에 하던 운동을 포기하고, 주말 시간에 집중적으로 책을 읽었다.


그래서인지 이번달에는 12권을 읽었다. 지난달에는 17권을 읽었는데 5권이 줄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적게 읽은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2022년 4월에도 독보적 미션 30일을 모두 완수했다. 사실 책을 못읽은 날이 많았지만, 일단 읽은걸로(?) 편법을 써서 달성했다. 걷기는 무지하게 걸었다 ㅎㅎ 5월에는 정직하게 해야겠다 ㅋ 스템프는 이제 370개이다. 이번달에 400개를 채워야겠다.


전작하기로 한 작가의 책 중 ˝에밀 졸라˝의 책을 못읽었다. 읽고는 싶었으나 두께에 압도당해 손을대지 못했다. 5월에는 전작할 또다른 작가를 찾아봐야겠다.

(전작작가 리스트 : 로맹가리, 에밀졸라, 필립로스, 소세키, 마르케스, 윌리엄 트레버 / 프랑수아즈 사강은 구할 수 있는 책은 거의 다 읽어서 이제 졸업시켰다 ^^)




4월 가장 좋았던 두권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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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트레버˝의 <비온 뒤>

개인적으로는 트레버의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체호프의 단편보다 트레버의 단편이 더 좋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정도의 차이?) 이제 나에게 단편의 황제는 윌리엄 트레버다.

˝설명할 수 없는 탈선과 복귀는 마치 자신이라는 사람으로부터 휴가를 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처럼 느껴졌지만, 도무지 이해는 할 수 없었다. 한바탕 광기의 분출은 결코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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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의 <침묵>

이 책을 읽고난 뒤의 감정이 떠오른다. 충격 그 자체의 작품. 이토록 쓸쓸한 작품이 또 있을까?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이 책을 읽으면 주인공의 연민에 공감할 것이다.

˝당신은 언제까지나 침묵을 지키셨지만, 당신은 언제까지나 침묵하실 수는 없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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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5월의 바깥 풍경이 책일을 시간을 빼앗겠지만 그래도 하루에 두시간씩은 책을 읽어야겠다. 5월의 독서 목표는 15권 읽기, 5권 구매하기이다. 5월에도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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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05-01 16: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표지가 알록달록합니다. 비온뒤 읽다 말았는데 그렇다면 다시 또 봐야겠네요

새파랑 2022-05-01 16:03   좋아요 4 | URL
정말 표지가 알록달록 하네요 ㅋ까망도 있고 노랑도 있고~ 트레버는 좀 호불호가 갈릴거 같아요 😅

mini74 2022-05-01 16: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스템프 370개라니!! ㅎ새파랑님이 좋업시킨 분들 너무 쟁쟁한 분들이네요 ㅎㅎ~~~

새파랑 2022-05-01 17:38   좋아요 6 | URL
18500원 환전 가능 합니다 ㅋ 일년동안 해서 책 한권 벌었어요 ^^ 혹시 없어지기 전에 환전해야 할거 같아요 ㅋ

미미 2022-05-01 16: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편법이라니요ㅋㅋㅋㅋ그래도 솔직한 모습이 인간적입니다. 미니님 말씀처럼 졸업하신 책들 부럽고요!ㅋㅋ저도 졸업좀 하고싶네요^^

새파랑 2022-05-01 17:40   좋아요 5 | URL
전에는 그런적이 없었는데 이번달에는 책을 한줄도 안읽은 날이 몇일 있었어요 😅 미미님은 마음만 먹으시면 다 조기졸업 시키실거 같아요 ^^

얄라알라 2022-05-01 18: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4월 한달, 바쁘신 와중에 12권도 대단하신데 이렇게 하루 한 문장 필사 사진까지 정리해서 한 편의 글로 엮으시느라 정성을 많이 쏟으셨겠어요. 그 덕분에 우리 알라디너들 덩달아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10권도 못 읽은 것 같은데 (세어 보질 못했으나) 새파랑님 이끄시니 묻어 가겠습니다. 5월 목표, 5의 배수로 나가시네요^^ 5곱하기 3만큼 읽으시고, 5만큼 구매!! 왠지 새파랑님 구매도 5곱하기 짝수로 하실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5-01 20:40   좋아요 3 | URL
저 필사도 매일매일 쓴건 아니고 좀 몰아서 썼어요 😅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ㅋ 나름 5월 기념 5의 배수에 맞춰봤습니다 ^^

다락방 2022-05-01 19: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진짜 엄청난 분이십니다. 존경합니다!!

새파랑 2022-05-01 20:41   좋아요 4 | URL
저는 다락방님의 팬입니다 ^^ 팬에게 존경을 받다니 영광이네요 ~!! 5월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레이스 2022-05-01 22: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 걸으셨네요~
저는 항상 걸음수가 모자라는데!^^

새파랑 2022-05-02 06:35   좋아요 3 | URL
저번달에는 따로 걷지는 못하고 일때문에 열심히 다닌거 같아요 😅

페넬로페 2022-05-01 22: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4월에도 역시나~^
참 한결 같으시고 성실하시고👍👍😊😊

새파랑 2022-05-02 06:36   좋아요 4 | URL
5월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성실한거 빼고는 별로 잘하는게 없습니다 😅

독서괭 2022-05-02 0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다음달 다섯권 구매하시겠다고요? 과연.. 지켜보겠습니다 ㅎㅎㅎ

햇살과함께 2022-05-02 00:06   좋아요 4 | URL
ㅋㅋㅋ 저도 믿지 않습니다!

새파랑 2022-05-02 06:37   좋아요 3 | URL
정말입니다! 5월 31일에 인증해 보이겠습니다 ^^

희선 2022-05-02 0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걷기는 늘 하셨군요 저는 지난달에 며칠 못 걸었는데... 저는 그냥 걷기죠 책도 별로 못 보고... 하루에 두 시간 보고 한달에 열다섯권 볼 수 있나요 저는 두 시간 읽어도 그렇게 못 보는데... 새파랑 님 오월에도 책 만나기 걷기 즐겁게 하세요


희선

새파랑 2022-05-02 06:39   좋아요 3 | URL
최소 두시간? 😅 두시간이면 쉬운책은 100페이지, 어려운 책은 80페이지 정도 읽어지더라구요 ㅋ

coolcat329 2022-05-02 06: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많이 못 읽어도 12권!
저는 스탬프 200 되면 쓰는데 새파랑님은 더 큰 걸 기다리시는군요. ㅎㅎ
에밀 졸라는 참 읽기 전부터 부담스럽죠. ㅎ
5월도 참 분주한 달인데 즐겁게 건강하게 독서하시길요!

새파랑 2022-05-02 06:40   좋아요 2 | URL
제가 모으는데 좀 진심입니다 ㅋ 5월 첫 책으로 <소리와 분노>를 골랐는데 완전 쉽지 않네요 😅

거리의화가 2022-05-02 08: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새파랑님의 성실성 인정!ㅎㅎ 이번 달은 책 읽을 시간이 더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파랑 2022-05-02 09:46   좋아요 3 | URL
이번달은 좀 더 성실해 보이겠습니다 ㅋ 어제는 좀 쉬었고 오늘부터 읽어보겠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5-02 1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온 뒤와 침묵을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저는 15권 사서 5권을 읽을 때가 있어서 웃음이 나왔어요. ^^

새파랑 2022-05-02 15:55   좋아요 3 | URL
15권 사서 그래도 4권이 아니고 5권이어서 다행입니다~! <비온 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나리자 2022-05-02 16: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집니다~새파랑님~!!
5월에도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새파랑 2022-05-02 17:30   좋아요 4 | URL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중입니다 ㅋ 5월은 좀 내실있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