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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혁명 - 주 1회 출근으로 연봉 15억을 이룬 비밀의 역발상 노트
가와이 요시오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일본의 경제경영, 자기계발 분야 서적은 내용이 콤팩트하고 편집이 잘 되어있어 읽기 편하다. 주절주절 길게 말하고, 같은 말 반복하지 않아 좋다. 일본의 경영 전략가 가와이 요시오의 <생각혁명>도 그렇다. '주 1회 출근으로 연봉 15억을 이룬 비밀의 역발상 노트'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쓰인 표지를 펼치면 책의 전체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목차가 나오고, 목차를 지나면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인 문구 한 줄과 그에 대한 설명이 왼쪽, 오른쪽 양 면에 깔끔하게 제시되어 있다.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내용, 양보다 질이라는 책의 주제와도 맞아떨어진다.
'생각혁명'이라는 혁명적인 제목답게 내용도 혁명적이다. '불경기에도 가격을 인상하라', '창업에 자금은 불필요하다', '상품을 설명하는 팸플릿은 역효과', '망해가는 사업을 노려라' 등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내용도 있고, '과거는 버리고 내일의 업무보고를 써라', '불가능해 보이는 엄청난 것들을 말한다' 등 경영뿐 아니라 생활 태도, 라이프 스타일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고객은 훌륭한 공장이나 유명 모델 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일을 하다 보면 실제로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격식을 차리거나 예의상 드는 비용이 적지 않다. 그런 비용을 모두 제품이나 서비스에 들이는 비용으로 들이면 좋겠지만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닌지라 바꾸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심지어 주1일 이상 출근하는 것도 쓸데없다고 하는데 그런지도 모른다. 이제 대부분의 업무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할 수 있으니 저자처럼 주1일 출근하거나 풀(full) 재택근무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무의 거품부터 빼야 할 터.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