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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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인간관계는 끝내는 것이 아니라 끝나는 것이다.p95 탹월한 통찰에 밑줄 긋다. 참 오랫만에 만난, 정신 차리게 하는 책. 중국 공산당의 여자 폭행 금지처럼 우리나라도 이 책이 남자들의 결혼 전 필독서가 되어 우리의 아들 딸은 이 비합리적인 2교대에서 벗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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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6-28 0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이 좋았지만 가끔 그녀의 독설(?)이 와 닿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전 너무 타성에 깃들여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반성을 했어요
그나저나 혜덕화님 제가 친구 신청 예전에 했는데 왜 인 받아주시나요???ㅎㅎㅎㅎ

혜덕화 2015-06-28 07:43   좋아요 0 | URL
친구신청을 따로 하는 건가요? 저에겐 님의 서재가 즐겨찾기로 되어있는데...
친구라는 단추가 새로 생겨서 보니까 님의 서재가 뜨는데, 뭘 어떻게 해야 친구로 등록되나요?
ㅎㅎㅎㅎ
책 주문하고 서재 브리핑 뜨는 글만 읽고 나가니 북플이다 뭐다 뜨다 관심도 없었어요.
방금 열어보고 클릭했는데 친구 등록되었나요?

혜덕화 2015-06-28 07:46   좋아요 0 | URL
비비님 서재에서 친구를 추가하는 거구나. 이제 알았어요. 쏘리^^

라로 2015-06-28 12:39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 서재든 북플이든 어디서든 추가 가능한 거 같아요. 북플이 더 간단하게 추가가능한데. 암튼 감사합니다. ^^
 
나의 행자시절 3 - 나는 자유롭고 싶었다
박원자 엮음, 김민숙 사진 / 다할미디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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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이후, 뉴스도 드라마도 영화도 보지 않았다.

세상의 어떤 영화보다도 더 충격적이었고 고통스러웠던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면서 말할 의욕도, 희망도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이번 여름, 해인사 여름 수련회를 4박 5일 다녀왔다.

새벽 예불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의식, 새벽 4시의 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서 성철 스님 사리탑에서 108배와 참선, 스님의 청정하고 맑은 염불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의 슬픔을 씻어내고 온 것 같으나 나는 아직도 슬프다.

사람으로 이 고통스런 세상으로 자꾸 윤회하여 와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고 세월호가 아직도 슬프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나의 행자시절을 읽었다.

초발심의 젊은 행자들의 치열한 삶과 이제는 아름다운 일화로만 남은 큰 스님들의 따뜻하고 크신 보살행을 글로 만나면서 내 생의 남은 시간을 허투루 보내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가 중에 41명이나 출가한 일타스님의 일화는 특히 자비의 마음 크기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였다.

일타스님의 상좌 하나가 환속하고 장가를 갔다. 많이 배우지 못한 상좌가 처가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을 해서 두세 해가 지나도록, 스님께선 승적을 정리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제자가 아무개는 애기 낳고 잘살고 있는데 아직 승적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좀 언짢은 소리를 하니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집안 좋고 배운 것 많은 그 아이 처가 내 상좌와 얼마나 살는지 걱정이 된다. 혹시나 그 애가 버림 받으면 오갈 데 없이 불쌍하지 않느냐? 한두 해 더 두고 봐서 잘 살면 정리하마”고 하셨다고 한다.

스님이나 신부님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조금만 잘못해도 수행자가 어쩌구저쩌구 비난하고 비판한 우리는 ‘인간’에 대한, 나약한 ‘존재’에 대한 자비심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이 책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는 동산스님, 청담스님, 성철스님의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예전에 너무나 구수하게 들어서 목소리가 낯익은 일타스님의 일화도 있어 내게는 감동과 수행에 대한 발심을 다시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3권의 송담스님 글에는 성철스님과 지월스님의 일화가 있다.

지월스님이 가시기 전, 병고를 받아들이시고 수술을 마다하고 해인사로 돌아와 경내를 말없이 돌아보셨다고 한다.

성철스님께서 방으로 찾아와 예의 그 투박한 음성으로

“아파요?” 하고 물으셨다.

아무 말씀없이 조용히 웃음지으시던 지월 스님

“몸 바꿔야 되겠네요.”

스님께선 고개를 가만히 끄덕이셨다.

“그럼 먼저 가소.”

지월 스님께선 바로 다음날 고요히 몸을 바꾸셨다. p321

 

이번 여름 해인사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 오욕락이 들끓는 세상에서 청정하게 자신을 닦아나가고 부처님 법을 공부하는 학인들과 스님들을 보면서 마음이 뜨거워지도록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들을 출가 시킨 엄마 마음이라고 할까, 짠하고 대견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젊은 스님들이 올곧게 잘 수행해 가시기를 진심으로 발원한다.

새벽 산사에서 들리던 학인 스님들의 경 읽는 소리, 도량석을 도는 소리, 초를 다투며 생활하시던 승가대학의 모든 학인 스님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기를.

 

삼일수심 천재보, 백년탐물 일조진,

삼일 마음 닦은 것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 물질을 탐하는 것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라.

스님들께서는 스님들의 처소에서

재가불자인 저희들은 저희들이 삶 속에서

계행을 지키며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며 살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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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아 2014-09-2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글을 올리셨네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드려요. 요즘처럼 밖으로만 향할 때 혜덕화님 이름만 봐도 정신차려야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침 저녁 기온차가 큽니다. 건강하시고, 슬픔 중에도 평화로우시길 빕니다.

혜덕화 2014-09-20 20:13   좋아요 0 | URL
이누아님. 정말 오랫만입니다.
간혹 책 사러 와서 님의 글을 보긴 했지만
말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싶어
인사도 건네지 못했네요.
저는 평온하고 평화롭습니다.
하지만 이 평온과 평화가 얼마나 허약한 망상 위에 지어진 집인지 잘 알면서도
수행하는 삶을 살지는 못합니다.
금강경 읽고, 자비도량참법 읽고 매일 절은 하지만
절벽 끝에서 떨어지는 꿀 한 방울에 안주하는 삶을 살 뿐입니다.
자신을 경책하는 의미에서 요즘은 예전에 사 두었던 책들을 다시 꺼내 읽습니다.
오늘 햇살과 바람은 얼마나 맑고 아름다운지,
이 삶이 허약한 망상 위의 집이라고 해도, 아름다운 이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아기들 많이 컸지요?
아기들도 님도 행복한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_()_

라로 2015-01-01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그동안 잘 지내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2015년이 밝았네요~~~. 늘 건강하시고 알라딘에서 좀 더 자주 뵐 수 있기를 욕심내 봅니다. 혜덕화님의 글을 통해서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자주 하고 싶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혜덕화 2015-01-01 12:43   좋아요 0 | URL
앗, 나비님.
너무 반가워요.
요즘은 폰으로 글을 잠시잠시 읽고 보니
댓글도 달지 않게 되고, 글도 쓰지 않게 되더군요.
미국에서 잘 생활하고 계신 것 같아 사실은 마음으로 굉장히 흐뭇해하고 있었답니다.^^
씩씩한 나비님,
하시는 일 더 잘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_()_
 
노 임팩트 맨 -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남기 1년 프로젝트
콜린 베번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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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약속의 땅에서 지내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계율의 하나로 전쟁 중에 열매를 맺는 나무는 '죽이지 말라'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것은 단순히 나무에만 적용되는 계율이 아니라 그릇을 깨거나 옷을 찢거나 건물을 무너뜨리거나 우물을 막거나 음식을 낭비하는 사람은 누구나 '죽이지 말라'는 계율을 어긴 것이다."-69쪽

우리 가족을 위해 영양이 풍부한 상을 차리는 것이 언제부터 꼬박꼬박 지킬 수 없는 허드렛 일이 되었을까? 그 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 있을까?
인생 자체가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해 편의용품을 더 많이 사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듯하다. 나는 자기 꼬리를 먹는 뱀 같다.
편의를 위해 허비하는 행위는 내가 지금 이 순간 하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인생은 그 자체가 허비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손을 거쳐가는 물건들을 소중하게 다루면 내 발밑으로 지나가는 지금 이 순간도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쓰레기를 복도에 내어놓는 순간, '나의 문제'는 '우리의 문제'가 된다.
내가 일회용품을 처분하는 순간, 내가 누린 편의가 전 인류에게 민폐가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의 80%가 일회용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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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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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는 상황 그 자체와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나 반응을 구별하지 못한다. "정말 지독한 날씨야"라고 말하는 당신은 추위, 바람, 비, 그 밖에 당신이 반응하는 상황이 '지독한'것이 아님을 깨닫지 못한다. 날씨는 그냥 날씨일 뿐이다. 지독하다는 것은 당신이 만든 반응이고, 날씨에 대한 당신 내면의 저항이며, 그 저항이 만든 감정이 지독할 뿐이다.

-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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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13-12-21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 때 보고, 들을 때 듣는' 것조차도 어렵다.
다만 볼 뿐.
나의 화두다.

이누아 2014-01-17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간혹 오면 님이 계셔 친정 같아요.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말하고, 있는 그대로 듣고 느낀다면 아마 우리가 이 윤회에 바다에 떠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요즘 제가 어떤 것을 볼 때 보는 것을 보는 게 아니고 제 과거가 거기에 뒤엉켜 붙어있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유리에 껌이 붙은 것을 발견했는데 그냥 휙 문지른다고 떼지지는 않듯 매번 그 과거들이 현재를 얼마나 무겁고 탁하게 하는지 지켜보면서도 쉽게 떼질 못하고 있어요. 칼로 떼어낼 만큼 날카롭지 못해서 불려서 떼볼까 하고 있어요.^^ 사람과 갈등하고 마음에 흔들림이 들끓을 때라야 자신을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가 싶어요.

요즘은 하던 것들을 두고, 하루 1시간 명상을 우선으로 하려고 해요. 치솟는 망상이 가라앉으면 바로 혼침에 떨어지길 반복중이에요. 너무 오래 좌선을 하지 않은 탓이겠지만 아무렇지도 않아요. 제겐 앉아 있는 것, 그 자체도 지금 중요해요.

책을 정리하고 계신다니...뒤늦게 적으신 리뷰를 보고 읽고 싶은 책이 눈에 띄네요. 님이 정리하시는 것이 제게는 새로 펼쳐질 것이 되네요.

건강하시길, 새해에도 복짓는 나날 되시길. 좋은 일들이 가득할 겁니다.
아이들이 아직 유치원 방학이라 떠뜨는 소리 속에서 적어 횡설수설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 갑니다.

혜덕화 2014-01-17 20:36   좋아요 0 | URL
제 아이들이 다 자라고 나니, 어린 아이들을 보면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아이들의 소란도 금방 사라져버리는 것이랍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는 성철 스님의 말씀이 새삼 얼마나 큰 진리의 말씀인가를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왜곡해서 알고 있는 산이나 물이나 사람이 아닌
그냥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내 견해를 버리고 보는 것. 정말 어렵네요.
이누아님.
저도 간혹 만나는 이런 오래된 인연이 좋아서 이 둥지를 떠나지 못하고 있나봐요.
반가워요.
언젠가, 우리는 만나게 되겠죠?
 
깨달음 이후 빨랫감 - 깨달음, 그 뒤의 이야기들
잭 콘필드 지음, 이균형 옮김 / 한문화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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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이다.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은 글귀들은 있었지만, 별다른 생각 없이 읽고 넘어갔다. 요즘 유식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 하시는 스님은 깨달으셨다고 하시는데, 정말 깨달은 사람 맞나? 의구심이 일어날 때가 있었다. 책을 다시 찾아 읽게 된 이유이다.

그 사람의 신을 신고 십리를 걸어보지 않고는 그 사람에 대해 말하지 말라던 인디언의 속담이 아니더라도, 저렇게 말할 때에는 저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가 있겠지. 나는 깨달은 사람이 아니니, 그렇다고 열심히 수행하는 사람도 아니니 섣불리 무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무언가 이해의 실마리는 잡게 된다.

 

"한 불교지도자는 깨달음이 '인격적 변성'을 가져오리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것이 '비인격적 변성'이었음을 알고는 놀랐다는 것이다. 변성은 가슴의 열림이지 인격의 변화가 아니다."p261

 

깨달은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우리는 신부님, 스님, 수도자에 대해 우리의 관념의 틀 속에서 만든 우상과 신성의 옷을 입혀 놓고는 상대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수행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이들을 깨워 밥을 먹이고 버스에 태워 등교시키는 일은 추운 새벽에 대웅전에서 염불을 외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어느 쪽이 어느 쪽보다 낫지도 않고 더 훌륭하지도 않다. 또한 둘 다 매우 지겨운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수행과 일상이 모두 중요하며 사실은 하나라는 중요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수행은 삶에서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직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리 스나이더-

 

유식강의에서 ‘일념단속’을 강조하시는 스님의 말씀이 자주 나온다. 이 책을 읽다가 스님의 말씀과 똑같은 구절을 읽고 깜짝 놀랐다.

 

“불교계의 심리학에 의하면 카르마의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의도라고 가르친다. 모든 행위의 원인과 결과인 카르마는 각 행위에 선행되는 가슴의 의도로부터 나온다. 깨어있지 않으면 우리는 습관과 두려움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행동한다. 하지만 자신의 의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면, 우리는 그것이 ‘두려움의 덩어리’로부터 나오는 것인지, 의도적이고 사려 깊은 관심으로부터 나오는 것인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 p329

 

일상생활에서 매 순간 의도를 알아차리기는 참 어렵다. 거의 불가능하다. 상대를 위해 한 말이라고 생각하고 뱉은 말도,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면 ‘친절’의 의도보다는 ‘훈계’의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생각 단속만 잘 해도 수행이라던 스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그래서 성철스님께서는 ‘자기에게 속지 말라’고 하셨나보다.

 

책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도 나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헤어지기 전에 리뷰로 이별 인사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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