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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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평생 변함 없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서서, 누군가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고 한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고 싶다. 평생 변함 없는 마음이라..... 좁은 소견으로 하루에 열 두번도 왔다 갔다 변하는 마음이지만 항상 결론은 한가지다. 내가 가진 처음의 마음이자고.

내가 외로움에 지치고 힘들때에도 당장 달려와 나를 위로해 줄 친구가 과연 있을까? 내가 뿌린대로 거두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파페와 포포는 귀여운 캐릭터로 미소짓게 하고 지나간 세월을 반성하게도 한다. 그리고 이미 저 세상으로 가 버린 사랑하는 이도 떠올려 본다. 차츰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있지만 그 끈을 아직도 못 놓아 가려는 치마자락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립다 그립다 말해도 돌아오지 않듯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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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랑 공재랑 동네 한 바퀴 내가 처음 가본 그림 박물관 6
조은수 글, 문승연 꾸밈 / 길벗어린이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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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가 본 그림 박물관 시리즈”를 처음 접하고 나니 얼마 전 ‘미술관에 간 윌리’가 생각났다. 명화를 재미있게 꾸미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는 점에서 우리의 것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마침 우리의 것도 있었다. 우리 선조의 풍속화와 산수화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아재랑 공재랑 아이들의 구경거리를 통해 우리 그림을 자세히 보게 만든다. 우리의 아이들이 잘 접할 수 없는 우리 그림을 이 시리즈가 재미있게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눈에 익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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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09 15:18   좋아요 0 | URL
조카가 그림 그리는 걸 아주 좋아해요. 어디서 봤는지 몇몇 화가들의 이름도 주워대더라구요. 안타까운 건 그 화가들 이름 중에 한국 화가가 없다는 사실이예요, 그러니 현대 한국화는 고사하고 우리의 옛 그림은 더더욱 모르겠죠. 우리의 옛 그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 같아 더 좋군요. 이것도 찜~!! ^^ 그나저나 님 덕에 조카만 신나게 생겼어요. 저도 좋은 이모 흉내도 내보고요.^^

다연엉가 2004-04-09 19:49   좋아요 0 | URL
냉열사님 정말 좋은 이모^^^^^^^^^^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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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입원으로 인하여 지루하고 나조차 병들 것 같은 병원생활이 시작되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때가 되면 밥이 나오고 틈틈히 신음하는 아이들. 그리고 가끔 주사를 주기 위해 나타나는 간호사들. 처음 몇일은 아이들의 심한 설사로 왔다갔다 정신이 없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으면서 읽을 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친한 동생이 읽어 봐라고 권해준 책이 쥐의 똥구멍이 어쩌고 저쩌고 한 책이었다.

제목에서 느끼듯이 너무나 생소하고 책의 표지를 펼쳐 놓으면 누구나가 '무슨책일까?'하고 의문을 가지게 한다. 나또한 이 제목을 보며 과연 쥐의 똥구멍을 왜 꿰매며 또한 어떻게 잡아서 꿰맨다는 것인가하는 의문점을 가지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읽는 도중 절실히 깨닫는 것은 중간에 일이 생기면 덮고 또다시 읽어나가도 그 글감의 생생함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었다. 중간 중간 아이들의 시중을 들면서도 정말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대단하였다.

이책을 통해서 난 베르베르를 다시 한번 좋아하게 되었다. 아예 그의 머릿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또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무'에서의 느낌이 그대로 이어지며 '나무'속에서의 상상력이 현실에 밑바탕이 된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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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지혜의 책 1
허은미 엮음, 조은수 그림 / 웅진주니어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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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관계로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집안에서 보내는 아이들은 한시도 다툼을 멈출 줄을 모른다. 유달리 첫째와 막내의 먹을 것에 대한 싸움은 일주일전 감기에 든 내 몸을 더욱더 아프게 만든다. 똑같이 세 등분 하여 나눠주는 간식도 이제는 첫째에게 3배로 주건만 유달리 식탐이 많기에 언제나 빨리 먹고 약한 막내의 먹을 것을 탐낸다. 드디어 입속에 들어가는 것조차 뺏어 먹니 집안은 온통 막내의 울음소리다. 이것이 어떻게 평온한 가정이고 형제는 아니지만 같이 한 솥 밥 먹는 형제보다 진한 아이들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면 첫째에게 이런 사소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서로 도와가며 나눌 수 있는 가슴을 새겨 줄까 고민하다 이솝우화의 “욕심 많은 개”를 읽어주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친구의 먹이까지 가로 채 뺏어 먹는 욕심 많은 개가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가다 고깃덩어리를 발견해 자기 집으로 가지고 오던 중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강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던 중 물 속에 자기와 똑같이 고기를 입에 문 개를 발견했다. 욕심 많은 개는 물속에 있는 개의 고기를 빼앗아 먹기 위해 “멍멍” 하고 짖었다. 그때 입에 문 고깃덩어리가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그 물속에 있는 개가 바로 본인임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욕심 많은 개는 남의 것을 탐내다가 자기의 먹이조차도 놓치게 되었다. 유심히 듣고 있던 아이들의 표정에는 서로가 자기는 “욕심 많은 개가 아니다”라는 눈빛을 나에게 보내고 있었다. 모른 척하며 “욕심 많은 개가 되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하였다. 아무도 손드는 아이들이 없었다. “우리 집에는 욕심 많은 개처럼 남의 것에 욕심 부리는 아이들이 아무도 없지요.”하니 대답은 유창하게 잘했다. 이렇듯 직접적인 아이들의 질타보다는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뭔가 깨우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하였다.

지금 나는 하나 아니면 둘 자녀를 둔 시점에서 자기 것만 아는 아이들을 볼 때 찹찹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 과보호에 지나친 응석, 방임주의, 지나친 간섭등 한 쪽으로 치우쳐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부모가 기준을 확실히 잡아 주지 않았을 경우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기의 것만 아는 욕심 많은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일 것이다. 자기 것만 욕심 부려서 결국 자기의 욕심만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예스라고 대답을 하기는 힘들다. 오히려 그런 생활을 계속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성장하는 도중 어려움에 쳐했을 경우에 아무도 도와주는 이도 없을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열 가지를 가르칠 경우 아이들은 한 가지도 빨리 따라하기도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부모의 행동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백가지를 따라하기는 아주 쉽다고 한다. 부모가 욕심을 부리기보단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베풀 수 있는 생활을 한다면 “욕심 많은 개”처럼 자신의 소중한 것 마저 잃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그 속에서 자라는 자녀들도 내 것만 아는 욕심 많은 아이로 성장하기보단 내 가족과 나누고, 내 이웃과 나누고 결국에 가서는 베푸는 즐거움을 아는 자녀로 성장할 것이다. 지금 내 아이들에게 “욕심 많은 개”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로 나누며 살아가길 바라고 있는 엄마의 생각을 느낄 수 없더라고 욕심보단 나누는 것이 더욱더 행복한 일이다 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퍽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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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룡 2
노기자카 타로 그림, 나가이 아키라 글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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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볼 만한 만화를 하나 건졌다. 만화를 흔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우리는 이런 책을 통해서 만화란 단순히 만화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매번 깨닫는다. 짧은 문장과 지겹지 않은 그림으로 하루 하루 공부에 빠져 사는 학생들에게 만화는 생활의 감초 역활을 함과 동시에 공부에서 잠깐 눈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일본 의료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한 것으로 주인공은 다소 멍청하면서도 코믹한 사건을 매번 벌리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병원에서 죽여도 좋은 환자를 미리 정해 놓고 의사의 실수로 사람을 죽였어도 합리화 시키면서 환자의 가족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비록 안다 하더라도 의의를 재기할 만한 의료 지식또한 없다. 이러한 가운데 주인공과 그를 지지하는 인물들은 차츰 이기주의에서 인간의 생명을 최대의 목표로 삼는 의사의 책임감을 느껴가며 죽어가는 인간에게 최선을 다한다.

앞으로 몇권까지 나올지 너무 아쉬운 2권에서 다음권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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