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와인으로 숙성 시켜 놓았다는 갈비집에 도착했다. 정말 빠른 마태우스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미리 한 상 그득히 차려져 있고 드디어 먹기 시작했다. 아마 우리집 남자는 거의 말도 안하고 먹었을 것 같다. 아침에 사건이 터져 밥도 반공기 밖에 안 먹었고 기차 안에서는 김밥이 별로라고 몇개 밖에 안 먹었는지라 난 남자의 심정을 잘 안다. 밥과 고기를 보고 열광했을 그 맴을....
고기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도중에 마태우스님은 수니나라님 마중 실론티님 마중...나는 마태우스님을 알고는 있었다고 자부했지만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좋은 아가씨를 붙여 주고 싶을 정도로....(수정 적고 보니 이상하다. 좋은 반려자로 수정합니다.)
수니나라가 도착하고서 난 내 옷차림을 봤다. 달랑 T하나만 입고 나선 나...수니나라는 예쁜 베이지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몇번 봤는지라 장담했건만 그녀는 화면상의 얼굴과는 달리 엄청 얼굴이 작았다. 정말 내 두손을 감싸면 남을 정도로 말이다...그리고 또 마태우스님이 실론티님 마중.. 실론티님 도착...으악...실론티님 그녀의 얼굴도 화면과는 달리 역시 작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뽀쏭뽀쏭한 피부하며 탱탱함... 아마 우리보다는 나이가 엄청 어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니나라!!!!우리와 두살 밖에 차이가 안 나!!!
열심히 우리는 수다를 떨고 있는데 나는 은근히 우리 집 남자가 걱정되었다. 마태우스님과 취미도 다르고 책이라고는 일년에 한 권도 안보고 하는 일도 너무나도 달라서 대화를 할 수 있을려나? 그런데 보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두 분이서 잘 하고 계셨다. 여전히 느림님은 우리 소현이의 보호자가 되어서 소현이와 민수를 챙겨 주고 계셨고..(느림님 미안. 정말)
고기를 엄청 많이 시켜 먹었다. 거기에서 이런 말도 했는 것 같다. 내가 시집을 안 갔으면 딱 마태우스님은 내 체질인디 비슷한말을.....그렇게 사람이 좋아 보인다는 뜻으로 한 말인데 옆에서 소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섰다. 엄마는 아빠가 있잖아요 등..... 아이구 아이들 앞에서는 찬물도 한 그릇 못 마신다니까! 꽈당!!!! 그렇게 마태우스님이 글 보다 더 괜찮았다는 뜻이다. 수니나라를 비롯하여 모든 여자들이 정말 마태우스님이 좋은 여자를 만나기를 바란다고 생각했지만 우주님 말대로 본인이 이 많은 팬 클럽을 때문에 포기를 하고 생각을 안하신다고 하니..........소현아 말아라....소현이는 계속 우리 집의 이모들과 마태우스님을 연관을 시키고 있었다.^^^^^
나중에 한 말이지만 우리집 남자는 마태우스님이 이 곳에 오시면 꼭 술을 사고 싶다고 했다. 마태우스님의 말에는 꼭 주제가 있고 가슴도 야무진 사람 같더라고 했다. (당연하지.)
참 맘에 들었는가 보다. 마태우스님은 모르겠고^^^^^(마태우스님 명함 받으셨죠^^^ 꼭 전화하세요)
더 적을 말이 많은데 동네 아지매들이 국수 해 먹자고 들어 왔다. 일단은 국수를 해 먹고 나중에 다시 올릴 생각이다. 아마 다 적을려고 하면 10번 까지 가지는 않을까?
그러나 아마 여기서 땡 일 것을 대비해서 한마디만 더 .....
비발샘 ...정말 고맙습니다. 쌤 목소리를 들으니까 제가 막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잘 왔어요 쌤..무사히 서울에 갔다가요..
그리고 아영엄마! 정말 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다음에는 꼭 만나요.
또 조선인님 휴대폰이 고물이라서 울리었다가 말았다가 해요. 그리고 끝내는 안 되고...진작 고치던가 했어야 되는데 별로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요... 볼 수 있었는데 휴대폰 때문에.-..-
모두들 정말 고마워요.^^^
휴 이렇게 쓰다가는 끝이 없겠다. 이제는 올림픽 공원과 뜨거운 밤도 있고 진짜 서울 나들이가 있는데................일 단 점심을 해 먹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