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님 제가 님을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ㅎㅎ 찜도 찜이지만 붕어탕은 여름에 입맛을 없애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에는 금상첨화라고 하는군요.

저희는 대평(여기에서 20분정도 차를 타고 나가면 보이는 동네)에서 그물에 걸린 붕어를 얻어 먹습니다.^^^^(아이 너무 그러지 마세요...주는 걸 어떡해요. 성의를 봐서라도 해먹어야죠^^^^)

자 금붕어님이 우리 집에 왔네요. 펄펄 살아서 날뛰고 있습니다. 그러면  장만을 합니다. (저는 살은 것에는 칼을 못 꽂습니다.) 아가미랑 쓸게를 싹 도려냅니다. (금붕어님 흨흨 미안)
그 다음은 참기름을 반 병정도 붓습니다. 그리고 그냥 푹 몇시간 끊이면 됩니다. 조금 지나면 솥안에서 금붕어님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칩니다. 정말 소리가 납니다. 제가 처음 할 때에는 얼마나 겁이 났다고요.

뼈가 으스러지도록 푹 고으면 손잡이 채로 가지고 건더기를 덜어 냅니다.
그리고 부추 겉절이를 해서 재피가루를 넣어 김치랑 먹습니다. 아이들은 소금만 타서 간을 해 주어서 주면 곰국같이 먹습니다.

아이구 괴롭습니다. 금붕어님을 이렇게 후루룩 먹다니ㅠㅠㅠㅠ

참 이 붕어탕은 아이를 낳고 나서 젖이 안 나오는 여자들에게 젖을 돌게도 한답니다. (돼지족발보다 더 좋다고도 하더군요)  끝....도망가자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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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4-08-05 13:37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하~~~ ^ㅂ^ 오늘 금붕어님의 날(느낌은 전혀 긍정적이지 않지만...쿨럭)입니다!!!! 쿄쿄쿄쿄쿄~~~ (금붕어님 놀림성 페이퍼, 저두 하나 올렸걸랑요...^^;;;)

superfrog 2004-08-05 14:34   좋아요 0 | URL
헉! 뼈가 으스러지도록! 후루룩! 금붕어 기절했음다..;;; -지금 거래처 사무실에서 기다리다 지쳐 서재에 들어왔더니 이런 참상이..ㅠ.ㅜ

panda78 2004-08-05 15:46   좋아요 0 | URL
흐흐흐- 금붕어님 어쩝니까? ^ㅂ^

반딧불,, 2004-08-05 17: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다연엉가 2004-08-05 17:42   좋아요 0 | URL
투풀님 우와 제 동생이 저를 보고 오라고 손짓하고 있네요. 오늘 금붕어님잡는 날입니다요^^^]
금붕어님 이히히히히.
판다님/ 뭘 어쩌긴요. 제가 벌써 먹고 입 쓱^^^
반딧불님 저도 ㅋㅋㅋㅋㅋ

어디에도 2004-08-05 21:00   좋아요 0 | URL
우웃 울타리님이 코멘트 열어놓으신 것도 모르고 이제서야 왔네요. 아, 이제 이 너른 마당에서 뛰어놀면 되는 거네요 좋아라 ^^

근데 먹어야 산다, 요기 코멘트를 개봉하신 울타리님이 미워요.
벌써 코멘트난에 제 침이 흥건하게 고였잖아요오! (끈적 흐릅 ^ㅠ^)

아영엄마 2004-08-05 21:58   좋아요 0 | URL
먹을거에는 할 말 없는 사람인디... 요기만 코멘트를 여셨구먼..쩝~

다연엉가 2004-08-05 22:58   좋아요 0 | URL
어디에도님 먹고 서재질을 해야되지요.^^^^
아영엄마!!!소화가 잘 안된다고 했죠.제 친구 명숙이와 비슷하군요...먹을 것 좋아하는 저는 배가 산더미입니다ㅠㅠ

마냐 2004-08-05 23:02   좋아요 0 | URL
오마나...금붕어님껜 죄송하지만.
상상도 못할 비법...참기름만 그득 넣고 푹 고기만 한다구요? 그 자체로 환상적인 맛이 나오다니...아, 오묘한 요리의 세계...상상만 해도 침이 꼴깍꼴깍. ^^

다연엉가 2004-08-05 23:12   좋아요 0 | URL
마냐님 진짜 금붕어님을 넣고 삶기만 하면 됩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