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식목일을 맞이하여 나무는 못심더라도 씨앗을 심었다.
소현이는 봉숭아 씨앗을 심고 민수는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다.
매일 물주고 아침에 인사하고 저녁에 인사하고....
그렇게 정성을 들이더니 드디어 민수의 씨에서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거의 까무라칠정도로 좋아하는 민수.
아침에 올라온 싹이 저녁이 되니 키가 더 커져 있었다.
그러나
한 쪽에선 우는 아가씨가 있었다.
같은 날에 욕심에 더 큰 화분에 심었는데 그녀가 심은 싹은 올라올 생각조차
안하는 것이었다.
한놈은 신이 나고 한놈은 풀이 죽어 있고...
이건 애미로써 싹을 튀워줄수도 없는 일이고 참으로 난감하였다.
아예 알라를 한명 더 낳아 주는 것이 낫지...싹을 튀우기는...
조금만 더 기다려봐라고 꼬셔 보았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봉숭아 씨앗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소현이는 화단에서 흙을 퍼왔는데 그 흙이 잘못된것일까?
화단에 흙 퍼면서 발견한 할머꽃
작년에 옮겨 심은 것이 죽지 않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