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他)
얼마나 무서운 말이냐
사람의 끝이라니
사람일 뿐이라니
이 가없는 거리
이 거리 없음
他(타)는 人也(인야)라.
남은 결국 나일밖에
나를 키우기 위해
나를 받치는
발판 ㅁ을 키울밖에
발판이 클수록 나 역시 커지고
남을 누를 때 나 역시 작아지니
남은
두려운 말
남은 사람이라
남은 바로
나라는
他는 人也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