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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ㅣ 알베르 카뮈 전집 10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98년 3월
평점 :
품절
소설가 카뮈는 잊어라.
아주 짤막한 글들의 주인 카뮈를 만난다.
시라고도 할 수 있고, 아포리즘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글들.
글이 주인공인지 사진이 주인공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글과 사진이 어우러져 하나를 이루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 그림에 시가 들어가듯이.
사진 역시 컬러가 아니어서 좋다.
색채를 눈에 들이대는 화려함 보다는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사진들.
사진들에서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사진의 깊이에 글의 상징이 더해져 마음 깊숙한 곳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없다.
그냥 사진을 보며 한없는 명상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듯.
글을 읽으며 글에서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을 상상으로 채워넣으면 좋을 듯.
이것이면 된다. 이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