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특정인이 하는 행위가 아니다. 

누구나 다 자기의 감정을, 생각을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특정인만이 예술을 하는 사회는 닫힌 사회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는 그런 사회가 아니지 않은가? 

예술을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활에서 한다면, 뭐 광고에서처럼 명화가 우리 생활에 들어온다든지 하는 그런 모습만이 아니라, 우리는 지금의 생활보다는 더욱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을텐데... 

예술적 감수성이 있는 국민들에게 저토록 일률적인 건물을 지을 수는 없을테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인공의 손질로 바꿀 수 없을테고, 오로지 시험, 시험 하는 일에 목숨을 걸지 않을테고, 그리고 모두가 다 돈이 되는, 또는 명예와 권력이 있는 직업으로 달려가지 않을텐데... 

우리가 구불구불, 제 본성대로 흐르는 강을 직선으로 바꾸어 놓고, 인공 조형물을 설치하고, 인공으로 물을 가두어 놓는 그런 반(反)예술적인 행위는 하지 않을텐데... 

예전의 것들을 쉽게 없애고, 새로운 것으로만 바꾸는 모습을 지니지는 않을텐데... 

예술교육, 또는 교육예술이 필요한 때... 패러디를 이해 못해 처벌하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진 않을텐데...

예술적 감수성이 처음부터 주어지지 않을테니, 이는 교육을 통해서, 생활을 통해서 길러져야 할텐데... 그럴려면 지금의 교육은 변화해야만 하는데... 

예술교육이 아니라 교육예술이어야 한다는 이번 호의 주장에 공감이 가는 이유다. 

늦지 않았다.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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