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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 ㅣ 타산지석 4
이희철 지음 / 리수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터키에 여행을 가려고 마음 먹었다.
이스탄불,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리던 곳에 더 관심이 있었다. 터키하면 떠오르는 지명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터키는 이스탄불 말고도 둘러볼 곳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터키, 그냥 가기보다는 무언가 알고 가면 더 남지 않을까 하고 터키에 관한 책을 서점에서 찾아보기로 하고 서점에 갔는데.. 와, 터키에 관한 책이 생각보다 별로 없고, 또 왜이리 책들이 어려워 보이냐. 이건 전공자들이나 읽는 책 아냐 할 정도로 두터운 책부터 터키의 온갖 도시에 온갖 장소에 대한 설명이 있는 책으로 읽기엔 부담스럽거나 아니면 너무 장황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서가의 한 쪽에 꽂혀 있는 이 책을 본 순간, 어, 이 책이다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고, 망설이지 않고 사게 되었는데...
이 기대대로 읽어가면서 사길 잘했군, 처음 터키에 관해 고른 책으로는 참 괜찮군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터키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과, 그곳에 대한 설명으로 되어 있어서, 관광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1부를 읽고, 이 중에서 가보고자 하는 곳을 선정하면 된다.
그리고 2부는 터키의 역사와 우리에게 지니는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터키란 나라는 동양과 서양에 걸쳐 있는 나라, 그래서 우리에게는 멀게도 느껴지지만, 우리와 같은 알타이어족이라는 공통점도 있고, 또 6.25때 참전했던 나라라는 친분도 있으니, 이 나라의 역사, 풍습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이 책은 터키를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직접 그곳에서 살아본 경험으로 구성한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친숙한 감정을 지니게 된다.
특히 터키의 국민성을 이야기하고, 그들이 지닌 특성을 우리와 비교하여 설명을 하는 부분은, 터키가 우리와 어떤 점에서 비슷하며,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명확히 알게 해줘서, 여행을 하거나, 아니면 터키에서 오래 머무르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멀지만 가까운 나라, 터키.
이 나라를 우리나라에 앉아서 이만큼 알아가기에 이 책만큼 좋은 책은 없을 듯하다.
이 책을 기본으로, 더 많이 알고 싶다면 이제는 터키에 대해 자세히 기술한 책을 찾아 읽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