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묻고, 광고인이 답하다 - 젊음이여, 여행을 떠나고 인문학을 탐독하고 사랑에 빠져라
전상민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눈만 뜨면 광고를 보게 된다. 수많은 광고들 중에서 시선을 확 끄는 광고도 있고, 아예 그냥 지나치는 광고도 있다. 

이 책은 이런 광고를 만드는, 아니 광고계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 얘기다. 

광고인들이 별천지의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고. 

특히나 광고인 꼭 신문방송학과나 광고학과 뭐, 그런 데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열 명의 광고인들을 열 명의 대학생들이 각자 한 사람씩 인터뷰한 결과를 실은 책인데. 

대학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멘토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광고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을테고, 나는 이들을 통해 광고인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열 명의 광고인들은 무엇보다도 광고인에게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정보화 시대에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하면 케케묵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이런 정보화사회일수록 탄탄한 인문학적 소양이 광고계에 필요하다는 주장, 그래야만 좋은 광고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은 신선했다. 

십인십색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인터뷰집. 

이들이 광고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잡기까지의 과정들이 잘 나와 있어, 꼭 광고계에 입문하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읽으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