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
-선생 노릇6
공기가 흔들린다.
순간,
온몸의 세포가 활동을 멈추고
한 곳으로 집중하는데,
눈만은 애써 딴 곳을 보려 한다.
온몸에 다가오는
따스한 공기들.
모른 체 하려 해도
구석구석 빠짐없이 내 속으로
들어와,
숨조차 쉴 수 없는
마음 속
꽉 찬 설레임.
피하려 해도
드러내지 않으려 해도
시나브로 비집고 나오는
사랑,
그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