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의 우아한 식탁
미야모토 미치코 지음, 고세현 옮김, 나가사와 마코토 그림 / 라임북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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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의 생명은 독자를 그곳의 생생한 감각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 싱싱한 채소, 아름다운 자연, 오래된 집, 신선한 올리브유, 지적인 사람들, 약간의 유머, 깊은 우정, 사진보다 아름다운 그림, 그 모든 것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 소박하고 우아한 식탁에 오래 앉아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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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문학동네 청소년 27
유은실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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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과 특수성, 보편성만 추구하다보면 하나마나한 이야기가 되고, 특수성에 집중하다보면 작품이 불친절해지기 쉽고. 어쨌든 행복하게 잘 스며들어 결국 독자를 향할텐데, <변두리>는 누구에게 닿고 싶을까? 나는 아니고, 오로지 85년, 거기 살았던 `수원`에게? 뭔가 어긋난 것 같아,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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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는 엘프와 푸른도서관 67
최영희 지음 / 푸른책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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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치와 반전, 유머와 발랄함이 가벼움으로 날아가버리지 않는다. 작가인 그녀가 작품 속 그들과 그들의 세상을 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겠다. 십대에게 몸을 실은 경상도말은 신선하고 그곳은 문학적 공간이 되었다. 문장을 잘 살펴 읽기를 권하고 싶다. 어쩌면 그게 가장 큰 수확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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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깜언 창비청소년문학 64
김중미 지음 / 창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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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하거나, 비틀거나, 재기발랄, 유쾌상쾌통쾌와는 거리가 먼 묵묵함이 진정하다. 삶의 정면을 마주하는 것이 김중미 글쓰기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글의 현실성은, 글 밖의 현실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글 안에서 창조되는 것일지도. 눈물이 고이는 대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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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선미술 순례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 반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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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미술, 우리와 미술 사이의 저 빗금은 쉼표이기도 하고 경계이기도 하지만 결국엔 지워져야할 빗금일 것.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감당하기 벅찬 사람들이다. 경계에 서 있다는 것은 어쩌면 삶의 최전선에 서있다는 것일지도. 이 책에서 만난 예술가들 모두에게 감동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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