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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조 - 제2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송섬 지음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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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슬픔이라는 감각이 있다면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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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욜로욜로 시리즈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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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일에서 마흔여덟번이나 거부당하는 일은 그만큼의 폭력에 당했다는 것이며 그 행위에서 파생하는 가장 나쁜 방향은 자기 학대에 해당하는 자기 반성일 것이다. 눈물겹도록 힘들게 지나온 일이었으나 엄연한 이 현재적 상황은 어쩌자구 이렇게 시간단위로 세세한가. 부디 망가지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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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들의 집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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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실패가 왜 실패로 느껴지지 않고 고급스럽고 도시적인 판타지로 느껴질까 곰곰 생각해보았더니 그들이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자본`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더라는 것. 밥먹는 시간을 아껴가며 읽은 건 감정을 출렁이게하는 문장들. 다 읽고는 뭔가 속은 느낌. 맛도 모른 채 주문해마신 커피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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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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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전력으로 망가지거나 도망치거나 홀로서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끝내 할 수 있는일이란 다시 전심전력으로 계속해보는 것-살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듯 전심전력으로 만두를 빚고 먹는 모습이 내가 발견한 희망이었다. 쓸쓸하지만 그렇게 따뜻한 만두를 빚어먹으며, 다시 계속 살아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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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성당 이야기
밀로시 우르반 지음, 정보라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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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이 눈앞에서 파괴되는 걸 보는 자의 아픔과 상실을 느낄 수 있었다면 나는 좋은 독자였을텐데 불행하게도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문제적인 결론-그들만의 고딕, 혹은 중세, 현재적인 공동체,유토피아-이 자꾸 생각난다. 그게 최선일까가 아니라 그런 최선도 있을 수 있지 않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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