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직업 - 독자,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이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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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는 사람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실재감이 좋다. 읽는 일이 하나의 체험이 될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책 한 권을 주문했다. 존 맥피의 <네 번째 원고> 역시 좋았다. 책을 통해 만나는 또 다른 책들, 이런 독서의 과정이 아직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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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깨칠 뻔하였다
김영민 지음 / 늘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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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문장이 아니라 그를 사랑한다고 말할 뻔하였다. 언어가 품고 있는 어떤 마음들이 몹시 아늑해서 어느 때(어떤 글)는 너무 금방 가버려서 애가 났던가. 여전히 어려워 문 밖에 서 있는 듯하지만 한 계절을 보내는 동안 아껴가며 위안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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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진보 - 최원식 평론집
최원식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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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예리하게 벼려지되 부드럽게 깊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뒤에 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학에 대한 사랑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지 않되 문학으로 세계의 문을 열어보이려는 것은 어쨌든 이 길에 들어선 자들의 운명일지도. 곳곳에 놓인 회초리가 요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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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빛난다 -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휴버트 드레이퍼스 외 지음, 김동규 옮김 / 사월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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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단 하나의 신만 있는 세계와 굉장히 많은 신들이 있어 위로받을 수 있는 세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알겠다. 개인의 정신과 육체가 매우 빛나는 존재이며 우리가 그걸 회복해야하는 이유도 조금은 알겠다. ‘모든 것은 빛난다‘는 말이 사실은 이 책이 말하는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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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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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고백을 통과하는 일이 내게 중요했던 것은 나를 비롯한 많은 몸들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곰곰 생각해보게 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이 아니라 결핍의 결과로 몸을 보는 것은 아주 새롭고 다른 방식으로 타인을 사랑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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