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하나로 시작하는 느낌 있는 그림 그리기 그리다
OCHABI Institute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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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떤 순간이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래서 학창시절, 선생님의 한 마디가 자신의 인생을 좌우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그림그리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소질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전국적인 미술대회에 나가서 상도 타고 했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중학교 미술시간에 정물 수채화를 그리고, 다음 과제로 석고상 데생을 하면서 미술에 대한 생각을 접게 됐다. 그때 그린 석고상 아그리파는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데생의 기초를 몰랐기에 기본도형이나 명암, 입체감을 그린다는 것이 힘겨웠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이런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소양이 쌓이면서 학창시절 데생을 그릴 때의 기억이 소환됐다.  석고상을 탁자에 올려 놓고 그리라고만 했던 미술 선생님의 학습방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던가를 생각하게 됐다.


    

그림그리기의 기본기를 쉽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 데생의 기초를 익히고 싶은 사람들, 그림을 그릴 기회가 많은 사람들, 앞으로 그림을 취미로 하고 싶은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 <선 하나로 시작하는 느낌있는 그림 그리기>이다. 이 책은 영진닷컴에서 나온 '그리다 시리즈'이다.

'그리다 시리즈'는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화기술, 웹툰 만들기, 일러스트와 만화를 위한 구도 노하우, 캐릭터를 살리는 배경 그리기 노하우 등을 주제로 한 시리즈이다.

<선 하나로 시작하는 느낌있는 그림 그리기>는 처음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 선 하나로 시작하여 평면적 그림, 인물그리기, 입체적 그림 그리기, 풍경 그리기 등의 원리를 알려준다. 

간단한 선 하나가 얼마나 좋은 그림을 그리는 바탕이 되는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논리적 데생 기법'을 알려준다. '논리적 데생 기법'이란 사람이나 사물의 형태를 기본적인 도형으로 분해한 다음,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방법이다.

즉, '그림을 그리는 순서'를 설명해 준다. 또한 그림 그리기에서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평가 보다 자신이 두근거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우선, 그림 그릴 준비가 되었다면, 종이와 펜, 지우개를 준비한다. 

책의 그림 그리는 원리를 따라하기 위해서는 1장~3장까지는 볼펜(걸펜), 4장~5장은 연필이면 충분하다. 종이는 A4용지 또는 노트부터 시작한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그림을 그리는 요령만 알면 잘 그릴 수 있다.

먼저 그릴 대상의 형태,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관찰력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그림을 그릴 때에 가장 중요한 선은 단순한 선이라기 보다는 그 선에서 다양한 소리, 촉감, 움직임, 질감, 깊이 등이 담겨 있어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선을 긋는 작업을 한 후에 그 선으로 평면적인 그림, 주변의 사물들, 인물 그리기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입체적인 그림, 풍경 그림까지 그릴 수 있다.

입체적인 그림을 그리려면 명암을 공부해야 하고, 풍경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원근법이 중요해 진다.

눈높이에 따른 입체의 형태의 변화 등도 직접 찾아보고 이런 연습이 끝나면 석고데생, 정물 데생, 풍경화를 그려 보자.

이 책은 '그림을 그리는 논리를 알려 주는 책'이다. 그림은 소질이 있으면 더 잘 그릴 수 있겠지만 그림을 좋아하고 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논리적인 데생 기법을 익히는 것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드로잉 필기구 (연필/ 지우개)를 증정한다. A4용지만 있으면 책을 차근차근 읽어가면서 책에서 익힌 그림 그리기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다.

#데생 #드로잉책 #인체드로잉 #크로키 # 미대입시 # 논리적데생기법 #영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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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 동화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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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콘텐츠랩'에서 어린이를 위해서 나온 스티커 페인팅북은 <스티커 페인팅북 탈 것>, < 스티커 페인팅북 동화>, < 스티커 페인팅북 공룡>이 있다.


   

스티커 페인팅북은 10장의 바탕지와 10장의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왼쪽에는 절취선이 있어서 뜯어서 각각 1장씩 놓고 붙이면 된다.


바탕지의 내용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명작동화 10편의 중요한 장면과 내용이 적혀 있다. 어린이들은 바탕지에는 숫자가 적혀 있어서 스티커의 번호를 뜯아사 븥이면 쉽게 한 편의 동화 장면이 나오게 된다.

동화의 내용은, 신데렐라, 피노키오, 잭과 콩나물, 미녀와 야수, 오즈의 마법사, 양치기 소년,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이다.

스티커는 60~70조각으로 각 스티커에는 숫자가 써 있기는 하지만 숫자 100정도까지를 아는 어린이가 아니면 스티커를 붙이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은 5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며, . 5세 이전의 어린이들은 스티커의 모양과 색이 비슷해서 정확하게 스티커를 붙이기가 어려울 것이다.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많이 해 보지 않은 어린이들은 숫자를 보고 붙이고, 퍼즐이나 스티커 붙이기 활동을 많이 해 본 어린이들은 바탕지의 그림을 보고 스스로 찾아서 붙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스티커를 붙여서 한 장의 작품이 완성되면 동화의 한 장면을 어린이가 이야기하도록 하자.

스티커북의 그림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한 장의 그림이 되기에 어린이 방에 붙여 놓으면 더욱 좋다.

스티커페인팅북은 어린이들의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다.

1. 주어진 바탕지의 그림과 스티커지의 그림을 똑같이 만들어야 하기에 어린이의 관찰력과 주의력에 도움을 준다.

2. 스티커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3. 친구와 함께 한다면 사회성에도 도움을 준다.

4. 아직 손동작이 미숙한 어린이들에게는 소근육을 발달시켜 준다.

5. 동화의 색감이 아름다워서 색에 대한 체감활동도 된다.

6. 스티커에 적힌 숫자, 모양으로 숫자놀이, 도형놀이가 된다.

7. 명작 동화의 한 장면을 보고 그 동화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아직 32개월인 손녀는 그림책 보는 것을 좋아하고, 퍼즐이나 스티커 붙이는 활동도 많이 하는데, 이 책의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은 힘들다.

'베이직콘텐츠랩'에서 다른 스티커 페인팅북인 <탈 것> 그리고 <공룡>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이기에 함께 활동을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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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 무로이 야스오가 알려주는 그리다
무로이 야스오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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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의 저자인 '무로이 야스오'는 <DVD와 함께 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화 기술>를 쓴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그는 애니메이션 학원을 설립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서 애니메이션 작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의 그림은 18살때 부터 약 20년 간의 그림 인생을 바탕으로 자신의 멘탈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누구 보다도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애니메이터이다.

저자 소개로 짐작을 하겠지만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애니메이션 작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진 초보에게는 더 할 나위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고 어느 정도 경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그동안 어렵게 느꼈던 작화법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취미로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를 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요즘은 손편지를 잘 쓰지는 않지만, 옛 향수에 적어서 손편지를 쓸 때에 편지지에 캐릭터를 그려 넣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작화법은 알아 두면 좋을 것이다.

세밀화에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애니매이션도 관심을 가지고 그려 보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의 구성은,

1장 : 그리는 일이 좋아진다.

2장 : 더 잘 그려보자

3장 : 모작 /데생

4장 : 다양한 방법과 성장법

5장 : 프로로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

각 장의 끝부분에는 독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의 Q&A 가 실려 있다.

모든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처음부터 가장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세요."

" 못 그려도 상관없으니, 일단 보고 따라 그립니다."

몇 년 전에 반려견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서 사진을 보고 그린 적이 있는데, 실물을 보고 그리는 것 보다는 사진을 보고 그리니까 반려견의 특징을 파악하기가 쉬웠던 경험이 있다.

지금에는 그 그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를 기억하는데, 더 마음에 와닿는 그림이 됐다.

그림을 그릴 때에 모작을 그리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유명 화가의 경우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모작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러나 잘 그리는 사람의 방법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실력을 키우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창작의 원점은 끊임없는 물음이다. " 왜 이런 캐릭터를 그렸어?", " 왜 이 색을 썼어?", " 왜 이런 포즈를 그렸어?"

이런 물음을 가지고 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

학교 미술교육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감성과 개성에 편중되어 있으며, 평가기준도 모호하다.

그림의 좋고 나쁨은 80%는 기술이고, 10~20%는 재능인 감성이다. 물론, 애니메이션의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림을 좋아한다면 그림을 많이 그리는 것이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그림 실력이 좋아지는 최강의 3스텝으로,

수 (守) : 모작, 스승의 기술을 흡수하는 것

파 (破) : 데생, 다양한 노하우를 흡수, 실물관찰

리 (離) : 독자성을 드러내는 것

책의 내용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저자인 '무로이 야스오'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다. 그는 자신의 그림 인생을 통해서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 어떻게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이런 인터뷰 내용은 애니메이터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림은 그리는 것을 좋아하면 어느 정도는 그 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20년간의 그림 인생을 바탕으로 어떻게 그림 실력을 키워서 프로 작가가 되었는지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도서의 마지막에는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장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엿볼 수 있다.

 

#무로이야스오 #드로잉책 #작법서 #인체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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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2 - 대한민국 최고 수제청 전문가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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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부터 매실청 담기는 유행처럼 번졌다. 각 가정에서는 매실을 몇 박스씩 사서 매실청을 담갔는데, 작년에는 매실청을 담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 들었다.

한 번 매실청을 만들어 놓으면 김치를 비롯하여 고기를 재울 때에도 요긴하게 쓰이고, 한 여름에는 매실청을 얼음이 둥둥 뜨게 해서 주스처럼 마시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었다.

김치를 담고 남는 생강은 슬라이스로 잘라서 설탕에 담가 놓았다가 음식을 만들 때에 사용해도 좋다.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과일, 채소 등을 이용하여 각종 수제청을 만들고, 만든 수제청을 차, 라떼, 스무디, 라떼, 요거트 등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 준다.

저자인 손경희는 대한민국 최초의 수제청 연구가이며 수제청 강사이다. 식품제조업인 '허밍푸드'와 '손경희 수제식품아카데미' 대표로 사업가이기도 한다. 
  

2019년 4월에 <손경희의 수제 정리노트>를 출간하고 이번에 2번째 책인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2>를 출간했다.

'허밍푸드'에서 만든 수제청은 백화점이나 카페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이번에 자신이 수년간에 걸쳐서 수제청을 만들고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이 궁금하게 생각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한다.


책의 구성은,

1장 : 수제청, 이것이 궁금해요! (Q&A)

2장 : 발효와 숙성을 활용한 수제청 정리노트

3장 : 저당을 원하는 당신에게 콤포트 정리노트

4장 : 집에서도 카페처럼, 홈카페 정리노트

수제청은 싱싱한 생과일에 설탕을 넣어서 유리병에 담아두면 과일의 수분에 의해서 설탕이 녹는 것이기에 큰 노하우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간혹, 수제청을 담가 놓았는데 과일 위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런 경우에도 곰팡이가 피지 않게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설탕, 특히 유기농 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설탕은 천연방부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높은 당도는 균들의 번식을 억제시켜 준다.

만약, 곰팡이가 피었다면, 설탕의 양이 적었거나, 수제청의 재료인 과일이 설탕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병뚜껑을 열고 저어 주면 된다.

물론, 수제청 만들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유리병의 소독이다.

설탕의 경우에 유기농 설탕을 권하는 이유는 유기농 설탕은 재배부터 특별하다.  정제 과정이 깗아서 영양 성분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꿀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꿀의 경우에는 설탕보다 양이 많이 필요하고, 시간이 지나면 맛이 설탕 보다 좋지 않다.

알록달록 유리병에 담긴 수제청은 주방을 아름답게 꾸며주기도 한다. 그만큼 수제청의 재료가 다양한데, 대추, 생강, 배을 슬라이스 후에 채 썰어서 설탕을 담아서 만든 수체청,

진저, 레몬청, 전저 자몽청, 방울토마토청, 트로피컬 프루트청, 청귤청, 청귤 오렌지청, 체리청 등 과일 한 가지, 또은 몇 종류의 과일을 함께 청으로 담기도 한다.

특별한 청으로는 마니리청, 수박청, 마늘청, 청량고추청 등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수제청의 종류를 보면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얼마든지 한 종류, 몇 종류를 수제청의 재료로 쓸 수 있고, 재료가 다양하다 보니 맛도 다양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수제청이 만들어지면 차, 에이드, 요거트, 라테, 과일워터, 스무디 등으로 활용하여 마시면 된다.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수제청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콩포트도 정리해 준다.

수입과일의 경우에는 대부분 왁스로 도푀되어 있어서 주의깊게 세척을 해야 한다.

수제청은 냉장고에서 10일간 숙성한 후에 완성되며 완성 후에는 3개월 정도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수제청을 만드는 방법은 너무도 간단하여, 과일이나 채소 등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수제청을 만들 수 있다.

책 속에 소개된 수제청이 아니라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수제청을 만들어서 커피 대신 마셔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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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교양 - 한 권으로 세상을 꿰뚫는 현실 인문학 생각뿔 인문학 ‘교양’ 시리즈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엄인정.김형아 옮김 / 생각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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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는 읽었지만 그의 일생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민음사'에서 나온 2권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기행>은 괴테가 1786년부터 1788년까지 20개월에 걸쳐서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일기, 메모 등을 모아서 엮은 책인데, 괴테의 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이 책들을 읽은 이후에는 '괴테'의 책을 읽지 않았기에 그저 독일의 대문호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괴테'의 책 속의 글들을 모아서 엮은 <괴테의 교양>을 읽으면서 '괴테'의 일생과 그의 작품들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하게 됐다.

 

 

괴테(1749~1832)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하여 변호사의 길을 걷기도 했다. 예술가들과의 교류로 법률을 전공하는 도중에 문학, 미술도 공부를 하게 되는데, 폐결핵으로 인하여 학업을 잠시 중단하기도 한다.

괴테는 시인, 소설가, 극작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밖에도 변호사, 철학가, 정치가이기도 하다.  그의 관심은 다양하여 철학, 지질학, 광물학,자연과학, 미술 등에도 조예가 깊다.

 

 

또한 괴테는 그의 저서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고 말했듯이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노력을 했다.

괴테는 항상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며, 모든 일에 열성적이고 긍정적이며 희망적인 자세를 가지고 삶을 살았다.

그는 자기성찰을 통한 부단한 노력을 하였기에 그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서 남긴 작품들에는 다양한 장르에 걸친 주옥같은 잠언들이 담겨 있다.

 

 

<괴테의 교양>은 괴테의 작품들 속에 담긴 내용들을 8개의 part로 나누어서 소개해 준다.

Part 1 ; 괴테가 ‘자아성찰과 인간’에 관해 말하다
Part 2 : 괴테가 ‘인간의 감정’에 관해 말하다
Part 3 : 괴테가 ‘고통과 위로, 조언’에 관해 말하다
Part 4 : 괴테가 ‘의지와 용기’에 관해 말하다
Part 5 : 괴테가 ‘사랑과 우정’에 관해 말하다
Part 6 : 괴테가 ‘이별’에 관해 말하다
Part 7 |: 괴테가 ‘인간의 삶’에 관해 말하다
Part 8 | 괴테가 ‘자연과 신’에 관해 말하다

 

 

괴테는 18세기에서 19세기 초반에 살았는데 그 시기는 산업혁명, 프랑스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문학사적으로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과도기이다. 그래서 괴테를 고전주의 작가이면서 낭만주의의 선구자라고 말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는 문학사적 관점에서 보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과도기에 형성된 작품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에 발표되는데, 이 작품은 괴테가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만나서 겪는 슬픈 사랑과 실연을 겪은 친구의 자살이 소재가 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작가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면 <파우스트>는 괴테의 일생 대부분을 차지하는 60여 년에 걸쳐서 완성된 대작이다.

괴테가 24살(1773년)에 구상하여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831년에 완성을 한다.

괴테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글을 쓰고, 사랑을 했다. 프리데리케 브리온과의 약혼과 파혼,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많은 사랑의 경험이 있었지만 유일한 부인인 크리스티아네 불피우스와의 결혼 그리고 사별,

마지막 연인은 괴테가 74살이었을 때에 19살의 우를리케 폰 레베초이다. 이 역시 연인 부모의 반대로 이루어질 수는 없었다.

 

 

괴테는 예술 비평가 빙겔만, 철학자 칸트등 과도 교류를 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넓힌다. 그래서 괴테의 작품 속에는 깊은 감동을 주는 잠언들이 많이 담겨 있다.

<괴테의 교양>은 이런 주옥같은 문장들을 찾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시대는 많이 흘러갔지만 시대와 세월을 초월하여 독자들의 마음 속에 큰 울림을 주는 문장들이다.

* 아름답게 사는 방법

삶을 아름답게 이어가고 싶다면 지난 일에 속박되지 말고, 쉽게 화를 내지 말 것. 항상 지금에 행복을 느끼고, 타인을 증오하지 말고, 불안한 미래는 신에게 맡길 것.

                                                                      <살아가는 방법>

*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사람들은 무엇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일까? 자신이 가진 신념을 사물의 본질과 일치시킬 수 없기 때문이고, 부귀영화가 품에서 슬쩍  빠져 달아나 버리기 때문이지. 또 간절히 소망하던 것이 너무 늦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며, 모든 걸 성취해도 애초에 인간이 기대했던 만큼 욕망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이야.                    < 빌 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 용기있는 자

걱정말고 빙판 위에 발을 디뎌라, 가장 용기있는 자는 막다른 길을 마주하면 스스로 길을 만들 것이다.! 스스로 길을 만들라!    <용기>

 

 

* 가난한 자들의 특혜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행복은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행복이지요. 그들은 아무리 역동적인 감정을 느껴도 최고의 행복을 느끼긴 힘들지요. 아무 것도, 정말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우리 가난한 사람들만이 우정이란 행복을 잔뜩 맛볼 수 있는 특혜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 빌 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

 

 

* 사랑의 눈물

반만 흐르는 눈물에는 아, 세상이 얼마나 쓸쓸하고 메말라 보일까. 그치지 마라, 그치지 마라, 영원한 사랑의 눈물아.      <비애의 기쁨>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괴테'의 인생과 작품을 꿰뚤어 볼 수 있어서 좋다. 사랑, 우정, 감정, 성취, 만남, 이별 등의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접할 수 있다.

 

 

도전적인 삶을 살았던 괴테의 인생, 그 역시 미지의 날들에 대해서 기대, 설렘, 두려움 등이 있었으리라. 그러나 그는 상상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고 있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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