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 무로이 야스오가 알려주는 그리다
무로이 야스오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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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의 저자인 '무로이 야스오'는 <DVD와 함께 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화 기술>를 쓴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그는 애니메이션 학원을 설립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서 애니메이션 작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의 그림은 18살때 부터 약 20년 간의 그림 인생을 바탕으로 자신의 멘탈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누구 보다도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애니메이터이다.

저자 소개로 짐작을 하겠지만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애니메이션 작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진 초보에게는 더 할 나위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고 어느 정도 경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그동안 어렵게 느꼈던 작화법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취미로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를 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요즘은 손편지를 잘 쓰지는 않지만, 옛 향수에 적어서 손편지를 쓸 때에 편지지에 캐릭터를 그려 넣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작화법은 알아 두면 좋을 것이다.

세밀화에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애니매이션도 관심을 가지고 그려 보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의 구성은,

1장 : 그리는 일이 좋아진다.

2장 : 더 잘 그려보자

3장 : 모작 /데생

4장 : 다양한 방법과 성장법

5장 : 프로로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

각 장의 끝부분에는 독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의 Q&A 가 실려 있다.

모든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처음부터 가장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세요."

" 못 그려도 상관없으니, 일단 보고 따라 그립니다."

몇 년 전에 반려견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서 사진을 보고 그린 적이 있는데, 실물을 보고 그리는 것 보다는 사진을 보고 그리니까 반려견의 특징을 파악하기가 쉬웠던 경험이 있다.

지금에는 그 그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를 기억하는데, 더 마음에 와닿는 그림이 됐다.

그림을 그릴 때에 모작을 그리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유명 화가의 경우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모작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러나 잘 그리는 사람의 방법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실력을 키우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창작의 원점은 끊임없는 물음이다. " 왜 이런 캐릭터를 그렸어?", " 왜 이 색을 썼어?", " 왜 이런 포즈를 그렸어?"

이런 물음을 가지고 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

학교 미술교육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감성과 개성에 편중되어 있으며, 평가기준도 모호하다.

그림의 좋고 나쁨은 80%는 기술이고, 10~20%는 재능인 감성이다. 물론, 애니메이션의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림을 좋아한다면 그림을 많이 그리는 것이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그림 실력이 좋아지는 최강의 3스텝으로,

수 (守) : 모작, 스승의 기술을 흡수하는 것

파 (破) : 데생, 다양한 노하우를 흡수, 실물관찰

리 (離) : 독자성을 드러내는 것

책의 내용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저자인 '무로이 야스오'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다. 그는 자신의 그림 인생을 통해서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 어떻게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이런 인터뷰 내용은 애니메이터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림은 그리는 것을 좋아하면 어느 정도는 그 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20년간의 그림 인생을 바탕으로 어떻게 그림 실력을 키워서 프로 작가가 되었는지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도서의 마지막에는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장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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