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빅뱅 -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 새로운 감각을 열다
이진숙 지음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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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계에서 40~50대가 젊은 축에 드는지 모르겠지만, 16명의 중년 미술인들을 살펴보고 있다. 다양한 시각으로 새롭고 깊이 있는 미술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전문서도 아니고 대중서도 아닌 이 책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 책의 편집도 손에 들고 보기에 불편하고, 가격도 가볍지는 않고, 내용도 어느 정도 전문적 식견을 요하고, 글쓴이의 자세도 상당히 인텔리 적이다. 지식인을 위한, 지식인의 의한, 지식인의 미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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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불가능의 시대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회 기획, 엮음 / 교육공동체벗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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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가 완전히 초토화시켜버린 학교의 현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있다. 단순히 대안교육이 답이 아니라면 더 치열하게 현재의 공교육 틀에서 발버둥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다. 초등교육에서 대학교육까지 지금의 교육현실에 대해 진지하고 성찰적이다. 교사들만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교사중심적인 시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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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모든 기록 - 고문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무릅쓴 기적의 6주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간디서원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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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피노체트 정권에 의해 망명한 영화감독이 칠레에 대한 영화를 찍기 위해 비밀리에 칠레에 입국했다. 첩보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이 있다. 긴장감 속에 칠레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생생함이 있다. 그 과정에서 감독 자신은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된다. 자전적 영화의 감동도 있다. 유명한 작가가 그 모든 과정을 자세히 듣고 더 생생하게 정리했다. 작가 자신의 목소리는 거의 찾을 수 없고, 얘기를 풀어놓은 감독의 목소리만이 살아움직인다. 뛰어난 인터뷰문학이다. 단지, 남성지식인의 자기중심주의와 성적 편견이 조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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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안녕 - 도시의 힘없는 영혼들에 대한 뜨거운 공감과 위로!
김현진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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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변두리를 전전하면서 술과 b급연애에 빠져 살았던 20대 여성의 삶을 들여다 본다. 이쁜 외모에 인텔리적인 분위기와 달리 그의 삶은 참 구질구질하다. 내가 살았던 20대의 삶과 어쩌면 이렇게도 비슷한지... 약간 멋을 부리지만 너무 솔직한 멋부림이다. 깔칠한 도시 여성의 글이지만 따뜻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뜨겁게 안녕이라고 하고 싶지만 안녕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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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 한국 근현대사 100년의 재조명
서중석 지음 / 돌베개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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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서중석 교수가 일재시대부터 시작해서 박정희 정권의 몰락까지 이어지는 근현대사를 국가체계와 제도차원에서 분석했다. 처음부터 하나의 책으로 만들 생각의 글들이 아니라 여기저기 발표된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어서 체계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역사학자답게 역사를 바라보는 내공을 느낄 수는 있다. 그런데, 종도좌파의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욕심이 너무 앞서서 학자답지 않게 주관적 주장이 너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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