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히치하이크 - 미국에 간 카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강혜경 옮김 / 시공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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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떠나본 적이 없던 카티가 이모를 설득해서 미국여행에 나선다. 뉴옥과 시카고를 비롯해 미국의 여러 도시를 돌아보면서 환상 속에서만 바라보던 미국을 직접 접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깨달아간다. 고아로 자랐지만 활달하고 고집이 강한 카티는 이모의 걱정을 물리치고 세상의 현실을 조금씩 알아가고 홀로서기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인종갈등과 미국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무리없이 녹아들어있지만, 초반의 발랄한 가볍움와 후반의 진지함이 어색하게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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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모래섬에서 왈츠를!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18
김자현 지음 / 텍스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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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노문학을 전공하고, 어느날 러이사로 유학을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취직준비하다가, KBS PD로 합격해서 이런 저런 방송도 만들고, 결홉까지 해서 살아가는 이의 20대에서 30대까지의 삶의 이야기다.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얘기하고 있다. 직업으로 만나게되는 다양한 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보려고 하는 모습도 따뜻하다. 나름대로 고민도 많고, 힘겨움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고 있다. 부럽기는한데, 우리랑은 무너가 다른 삶을 살고 있어서 이질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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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안타까움성
디미트리 베르휠스트 지음, 배수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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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한 빈민가에서 살았던 작가의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소설이다. 빈곤과 차별 속에 살아가면서도 주눅들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 속에 활력이 넘친다. 좌파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그곳이지만 마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폭력적인 삶은 변하지 않는다. 매우 생생한 표현들과 긍정적 삶의 방식들이 유쾌하기는 하지만, 그 삶을 탈출한 작가의 시선이 묘하게 일그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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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버스 2014-06-1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 베르휠스트의 소설 <사물의 안타까움성>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공연되어 정보 공유합니다. 소설을 읽으신 분들께는 더욱 흥미로운 연극이 될 것 같아 댓글 남겨요. 공연 정보는 인터파크에서 '사물의 안타까움성'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2014.07.10-2014.07.20 아르코 소극장
전석 2만원
예매 바로가기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6227#TabTop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46
존 르 카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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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 영국 첩보국과 동독 첩보국 사이에서 이중스파이를 찾아내서 제거하기 위한 은밀한 활동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아주 치밀하고 긴강감 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전체주의적 체제에 맞서 인간성을 고민하는 치열함도 제대로 녹아 있다. 하지만 적과 아의 구분이 명확한 지적인 반공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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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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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반복적인 노동과 행정적 절차로 통제되는 관료적 사회에 맞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미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프카와 카뮈와 같은 실존주의자들과 달리 매우 유쾌하고 재치있게 세상과 맞서고 있다. 글쓰기 방식도 지식인적 가식을 버리고 매우 쉽고 직설적이다. 그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마초이고, 인종적 편견에 사로잡힌 인종주의자이다. 소설 속에서는 이런 모습이 관료사회에 맞서는 모습인지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모습이 관료사회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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